MBC와 한경오등 소위 진보 언론들에게 부탁합니다.
우리나라 언론 환경이
심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은
뇌에 우동사리를 넣고 다니는
극소수의 국민을 빼고는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언론의 역할은
기계적 중립을 지키며
운동장 한가운데 서서 심판질을 하는게 아니라
아래로 기울어진 쪽을 받쳐 올려주고
위로 올라간 쪽을 찍어 눌러
운동장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입니다.
민주정권이 들어서고 지난 30여년 동안
진보언론들은 이러한 사명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사명을 소홀히 하는 동안에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잃어야 했고
이명박근혜 정권을 경험해야 했고
노회찬과 박원순등
여러명의 범야권 대선후보들을 잃어야 했으며
이제는
박정희의 무자비함과
전두환의 폭력성과
이명박의 사리사욕과
박근혜의 무식함을 한몸에 모두 두루 겸비한
완성형 폭군 대통령 윤석열에 의해
다시 한번 계엄의 악몽까지 경험해야 했습니다.
지금 겨우
우리나라의 민주역사를 40년전으로 되돌리려 했던
무도한 정권을 탄핵시킨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진보 언론들이
다시한번 자신들의 역할을 소홀이 한다면
우리는 결국 같은 역사를
또 다시 되풀이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저들은 이제 온갖 비열한 방법을 사용해
이재명과 조국을 비롯한 야권 대선 주자들을
끌어 내리려 할 것이고
다시 한번 자신들의 이권을 지켜줄
수구 정권을 탄생시키려 할 것입니다.
"형광등 100개"같은 낯 뜨거운 수사를 바라는게 아닙니다.
최소한 수구언론들과 함께
검경이 던져주는 일방적인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무책임하고 무성실한 행위 만큼은 멈춰야 하며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하기 힘들다면
최소한
김어준이 풀어주는 소식에라도
함께 힘을 실어줘야 할 것입니다.
본분을 소홀이 한 진보언론은
조중동같은 노골적인 수구 언론들보다
사회에 끼치는 해가 훨씬 더 큽니다.
조중동을 애독하는 사람들이야 어차피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
사리분별을 불가능해진 사람들이 다수일테지만
애써 진보언론을 찾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균형잡힌 소식을 접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마저
잘못된 진실과 거짓된 주장을 전달하여 독을 푸는 행위는
이제는 반드시 멈춰져야 합니다.
대기업의 광고가 떨어져 나갈까 걱정하지 마십시요.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언론으로 거듭난다면
응원봉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료와 음식을 선결제 하여 나눠주던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분명히 지켜 세워 줄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저 반민족적 반사회적 반민주적 친일집단을
제대로 무너뜨릴 기회가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간절한 조바심으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일으킬 수 있는
진정한 국민의 언론으로 거듭나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