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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솔직한 마음을 적어봅니다.
게시물ID : sisa_1246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든든햇님
추천 : 11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4/12/13 09:59:44

솔직히 윤석열이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겼을 때 충격이 굉장히 컸습니다.

이재명에 대한 선동이 도대체 어디까지 퍼진건지 가늠할 수가 없었죠 조금만 관심을 갖고 이재명이 성남시장때 뭘 했는지 찾아봤다면 대통령으로써 가장 적합한 행정가라는 걸 알았을텐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답이 안나왔습니다.

 

막말로 그 들의 말이 맞고 이재명이 범죄자였다 치더라도 그가 성남시에서 해낸 것들은 '결국 그가 그의 이미지를 위한 이기적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국민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본인이 정치인으로써 명예롭게 살아가는지 아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 냈던 일이었고요

 

솔직히 윤석열을 탄핵시킬 명분이 부족하던 시절엔 그냥 다 포기하고 살아가고 어떻게든 버텨보자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가 명분을 제공하고 지금 이 상황까지 와 막상 탄핵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되니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는 ㅂㄱㄴ를 물러나게하고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공작은 문재인 이 후 말도 안되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게 만들었죠. 특히 보복성 투표.... 이건 정말 나라를 좀 먹게하는 형태였습니다.

 

"무조건 문재인을 감싸는 이들에게 본 떼를 보여주자"

"내 소리는 듣지않고 문재인만 감싸는 이들에게 우리가 다른 이에게 투표할 권리가 있음을 보여줘서 엿먹이자"

이 의견이 윤석열을 대통령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을 지금 이 상황으로 내몰았죠

 

물론 민주주의 국가에선 모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전부 매국노 취급하던 극단주의자들에게도 충분한 책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분명히 말하지만 1ㅂ나 태극기 할배같은 극우파, 분탕 ㅅㄲ들은 여기에 포함 안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보복성으로 투표를 한다는건 '내 인생을 걸겠다'는 마인드인걸 모른다는게 원망스러웠었죠.

 

 

지금 다시 이재명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근데 솔직히 두려워요 지금 여론들 중에 '윤석열이 탄핵 되어도 이재명은 안된다'는 사람들이 꽤 많거든요

물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제가 그려오던 일이기도 하고요 이재명은 솔직히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가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아마 똥치우는데에만 급급하지 않을겁니다. 

유시민 작가님처럼 여지껏 이런 정치인은 없었거든요. '무언가를 밀어붙이는데'에는 정말 천재적인 분입니다.

 

 하지만 또 똑같은 역사를 반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네요

 

 

여기 몇몇 분들은 말씀하실 겁니다.

"매국노, 2찍들을 처단하면 된다!!"

"썩어빠진 정부기관들을 전부 도려내면 된다!!"

라고요

 

하지만 유시민 작가님과 이재명 대표님이 유튜브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합니다.

이재명 대표님이 그렇게 하시지도 않을거고요 그 분은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왜 그렇게 하셨는지 지금은 너무나도 이해가 된다'고 말씀하신 분이거든요

그리고 세상은 정말 매국노 2찍과 애국자 1찍으로 나뉘어져 있지도 않습니다.

 

평범하고 성실한데 2찍인 사람도 있고 1찍이지만 범죄자거나 남에게 피해나 주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이란 입체적이니까요

여기는 민주주의 국가고 그저 의견과 사상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들을 처단하거나 추방할 수도 없습니다. 그건 사상의 자유에 어긋나는 행위니까요 

 

 

여기까지와서도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라 손가락질하고 김치국 마시지 말라고하고 너는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재명대표가 진짜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유시민 작가님이 '저런걸 다 버틴 그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하셨잖아요 그 말씀이 더 깊게 와닿는군요

 

홍대선 작가의 한국인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현재 한국 사람들의 극단적 성향을 어느정도는 일부 이해하게 되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참.. 답답하기도 합니다.

 

쓸데없이 길기만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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