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있는 사람 꼭 봐라

나도 목디스크랑 경추성 두통 때문에 개고생했던 사람 중 하나다.

1년 동안 수백만 원 쳐발라가면서 겨우 나았는데, 이 고생한 내용을 공유하려고 한다.

경추성 두통, 진짜 사람 잡는다

처음에는 그냥 머리 아프길래 두통약으로 버텼는데, 약빨이 안 듣더라.

이 통증은 이빨 아픈 것처럼 은근히 계속 아픈 게 사람 미치게 만든다.

아프다 말다 하면 좀 나아지겠지 싶겠지만, 이건 그딴 거 없다. 계속 아프다.

심해지면 어지럽고 귀에서 삐소리 나고, 눈이 아프고 심지어 구역질까지 나.

이 정도면 진짜 돈이고 뭐고 “살려주세요”를 외치게 된다.

진단과 치료, 그러나 문제는?

MRI, CT, 뇌혈류검사까지 다 해봤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그러다 인터넷에서 나랑 비슷한 사람들 글을 보고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서

정형외과 가서 MRI 찍었더니 경추 3번 디스크 수핵이 신경을 누르고 있단다.

그래서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받았는데, 효과가 길어야 3~4일.

돈만 날린 기분이라 척추 관련 커뮤니티에서 알아봤더니,

“도수치료로 더 안 좋아졌다”,“신경차단술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일 뿐이다”라는 글이 많더라.

그래서 나도 ‘생활습관을 고치자’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가 해본 것들 

모니터 높이 조절, 스마트폰 손들어사용하기 턱당기기 운동

이런거는 겁나 기본적인거고 찾아보면 다 알 수 잇는거니깐

내가 사용했던거 위주로 갠관적으로 느꼈던 점을 적을테니

참고정도만 하면 좋을거 같아

1. 경추베개는 필요 없다

진자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 내가 얌전히 자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그런지

자면서 방향을 계속 바꾸니깐 크게 좋은지 모르겠음

 

2. 찜질

스트레칭 전과 후에 목 근육을 풀기 위해 찜질을 하면 효과가 더 좋다.

진자 찜질은 정말 근육 풀어주는데 최고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하면 안되고 15분 정도가 적당한거 같음

꼭 스트레칭 전후로 한번 해봐 정말 근육이 편안해 지는게

살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3. 목견인기

잘쓰면 진짜 좋은데 잘못쓰면 독이다

나도 견인기 많이 써봤는데 처음에는 보호대 같은거

사용했거든 편하니깐 그냥 착용하고 컴퓨터 하고 했는데

병원 가니깐 더 안좋졌다고 해서 의사쌤이 오래하지 말고

10초 하고 5초 쉬고 이런식으로 10분정도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 그리고 보호대 같은거 말고 

목전용견인기 같은거 사용하는게 좋다고 함

근데 확실히 견인치료 하면  목 주변 근육이 덜 뭉치고, 두통도 눈에 띄게 줄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한 뒤 사용하면 피로가 풀리고 자세 교정에도 도움이 됨

 

4. 자세교정기

이거 컴퓨터 할때마다 착용해서 하고 있는데

솔직히 도움 1도 안되는거 같음

제일 사고 돈 아까웠던 것중 하나

내가 신경쓰지 않으면 이거 착용하고 있다고 해서 자세가 계속 유지되는게 아님

오히려 자세가 어쩡정하게 무너져서 허리까지 아프더라 그래서 다 버려버렸어

 

일단 생각나는건 여기까지고

스트레칭 + 찜질 + 목견인기 사용 + 생활습관 개선, 이 조합으로 꾸준히 관리했다.

1달 만에 아픈 게 훨씬 줄었고, 1년 동안 유지하니 일상생활에 통증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목 아프면 삶의 질이 진짜 바닥으로 떨어진다.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1년 전의 나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