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 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입니다.
정말정말 혼자 다니는 여행을 좋아해서... 그... 인천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 기다리는 그 기분...미치죠. 마약을 먹어도 과연 그 기분이 날까...
제 평생 한번만 더 느끼고 싶어서.. 12월 여행을 지르려 합니다.
사실 돈이야 벌면 된다 치는데... 문제는 여친의 반응이예요.
일전에 국내 남해 혼자 한번 놀러갔다가 늦잠자서 연락을 4 시간 정도 못했다가 났었는데,
이런 여친에게 오빠 혼자 한번만 더 여행가면 안될까...? 하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어떤 친구는 다녀와서 선물 제대로 안겨줘라 라는 친구도 있고,
대층 반수 이상은 무리수다... 넌 이미 끝났다... 라고 하네요...
정말정말 제 인생 마지막으로 혼자 인천공항 가는 그 기쁨을 느끼고 싶은데..흑흑...
여러분이라면 어떠실까요? 평소 행실을 나름 잘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 후보지는 유럽 로마나 스페인 남부 입니다. 지금 비행기표가 어마어마하게 싸요..
IS 놈들 문제도 있고... 확실히 너무 걱정 끼칠거 같기도 하고... 고민되네요...
좀더 구체적인 얘기를 하자면,
1) 여행 가도 되느냔 말을 애초에 해도 될 것인가?
2) 정말 가고 싶다면 어떻게 설득을 할 것인가?
3) 허락해 준다면 다녀온 다음 어떻게 마음을 풀어줄 것인가?
겠죠... 애초에 1) 부터 걱정입니다... 말했다가 쓸어담지 못하면...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