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태까지 "잘 못하는 운전을 하면 긴장이 되서 손에 땀이 많이 나기 때문"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자나 여자를 별로 차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은연중에 아줌마를 좀 우습게 보고 있었군요. 죄송 -_-;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 알고계신 분들이 많을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엊그제 아는분한테 들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유가 있더군요. 사람이 나이를 먹다보면 40~50세가 넘어갈때쯤 되면 소위 "검버섯" 이라고 불리는 이상한 점같은게 몸에 납니다. 이게 뭔지 모르시면 난감... 암튼 이게 햇볕을 많이 쬐면 그만큼 빨리, 그리고 많이 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른부분(팔, 다리등)은 다 옷이 가려주니 손등에 검버섯이 날까봐 신경쓰여서 장갑을 끼고 운전을 하신다고 합니다. 저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장갑끼고 운전하는 아줌마들 보고 속으로 놀리고 그랬는데... 죄송합니다. -_-; 그리고, 또하나. 아줌마들이 운전할때 썬글라스 끼는 이유에 대해서도 들었는데요... 저도 해뜨는날 운전하면 습관적으로 썬글라스를 낍니다만... 저는 그냥 눈이부셔서 끼는 거였거든요. 근데 아줌마들은 또다른 이유가 있더군요. 사람이 눈이 부시면 순간적으로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데요. 자주 그러다보면 얼굴에 찡그린 주름이 생겨서 보기 안좋아진다고 하는군요. 그러니까, 썬글라스를 눈이부셔서 끼기도 하지만, 얼굴을 자주 찡그려서 찡그린 주름이 생기는걸 막기 위해서 낀다는군요. 역시... 나이를 먹어도 여자는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직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게 넘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네... 간만에 유머게시판에서 진지좀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