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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뽑기 해보았습니다!
게시물ID : computer_371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캐타
추천 : 3
조회수 : 117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4/08/29 23:17:18

최근에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데스크탑 업글에 성공하였습니다. 

다만 라이젠 기본 쿨러로는 CPU온도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듯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쿨러를 써 볼까 했으나 인텔용으로 장착하면서 남은 브라킷을 모두 버리는 바람에 어렵게 되었습니다. 

써모랩 바다 제품이라 부품만도 공급을 하긴하는데 쿨러 팬도 같이 바꾸고 하려니 쿨러를 새로사는 것이랑 비용이 같아서리,

고민을 멈추는 방법으로 잘만 쿨러를 질렀습니다. 

아래 프로그램에서 max 80도 찍는거 보고 바꿔야겠다 맘 먹었습니다. 

기본쿨러 온도확인.jpg

 

서론이 길었네요, 잘만 쿨러 CNPS 9X 를 배송받고, 

다시금 본체에서 보드를 빼내서 브라킷 볼트를 떼고 쿨러를 들었는데 보드가 같이 들립니다?

반대편 브라킷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이무슨 일이고? 

이거이 잘 못하면 CPU가 통짜로 뽑혀 나온다고 해서 무뽑기라고 들었던것 같은데, 

조심해서 좌우로 비틀기도 하고 한쪽을 기울이기도 하고 해서 쑥 나왔는데 보니 CPU가 딱 붙어 있네요 ㅠㅠ

무뽑기.jpg

 

잠시 매우 당황했지만 (x댔다!x댔다!x댔다!x댔다!x댔다!x댔다!x댔다!x댔다!x댔다!x댔다!x댔다!x댔다!)

일자 도라이버로 제껴서 CPU를 분리하고 구리스를 닦아 내면서 보드쪽을 보니 CPU 자리 옆에 레버가 있네요. 

하아.. 의욕이 떨어지는데 그래도 끼워는 봐야지 싶어서 청소를 다 하고 CPU를 소켓에 올렸는데 크게 걸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구리스를 바르고 새로산 쿨러를 달아주고 쪼여주고 해서 케이스에 다시 넣어서 전원을 눌렀는데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ㅠㅠ

아~ 산지 일주일만에 해먹는구나~ 괜히 쿨러는 또 사가지고 일을 벌리네~~  하면서 무뽑기에 대해 여러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수리가 된다 잘보고 살짝 펴면 된다 여러 말들이 많았는데 저로서는 무뽑기에 의한것인지 정확한 증상을 찾는게 필요했습니다. 

부팅이 안된다는 경우도 있고 화면이 안나온다는 말도 있고 한데 컴터를 얼마간 켜두고 열을 좀 받게 한 다음에 쿨러를 분리해야

구리스가 어느정도 녹은 상태가 되어서 쉽게 떨어진다는 이야기에 더 집중이 되더군요 ㅠㅠ

 

아무튼 뭔가 만져서 문제가 되었다면 전원을 넣었을때 파워가 도는 시늉이라도 해야하는데 완전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천천히 다시 살펴 보니 전원 스위치 배선을 엉뚱한 곳에 꽂아 두었습니다 ^^;

만감이 교차하는 중에 다시 전원을 켜보니 화려한 LED와 함께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ㅠㅠ

왠지 평소보다 부팅 과정에 시간이 좀 걸린것 같은데 아무튼 컴터는 부활하였습니다. 

짧은 시간 지옥과 천당을 오고 갔지만 다시금 평온한 PC 사용을 위해서 뒷정리를 하는데 케이스 옆판이 닫히지 않습니다, 어?!

블랙의 멋진 자태가 크고 좋다 했더니 너무 높아서 케이스를 열어두고 사용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부렀습니다. 

잘만.jpg

쿨러 윗단에 튀어나온 파이프 끝단을 쇠톱으로 잘라도 괜찮을까요? 어차피 공랭식이라 ㅎㅎ

아님 이제는 오래된 케이스를 바꿀 기회인가요 ㅎㅎ

 

PS)

이만원대 쿨러를 사는데도 수천개의 제품을 비교해서 순위에 드는 제품을 고르게 되는데

누전차단기는 어느 제품것이 좋은지 인터넷에 찾아보아도 잘 나오지 않더군요. 

컴터 부품만큼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도 없는 것같습니다. 

성능과 가격에서 나에게 맞는 적정선의 선택을 한다는게 매번 쉽지 않지만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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