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밑에선 봉선화와 뉴라이트!
전원교회 장로 최선태
해마다 광복절이면 전원교회는 봉숭화꽃 축제를 열었으나 교인들의 고령화로 행사 준비가 힘에 부쳐 지난해 행사를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 광복절을 기념하는 봉숭아꽃 축제가 다시 열리진 않지만 이때가 다가오니 행사 때 마다 불렀던 ‘울 밑에선 봉선화곡’과 작곡가 홍난파가 생각이 납니다.
민족적 정서가 베여있는 수많은 곡을 작곡한 홍난파는 3.1운동 참여로 감옥에 갇혀있다 전향서를 썼다는 이유 등으로 근래에 친일파로 지목돼 교과서에 실린 곡들이 배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제는 홍난파의 3.1운동 참여와 작곡한 봉선화 곡 등이 조선의 민족정신을 고양한다는 이유로 투옥 시키고 고문을 했습니다. 모진 고문을 받다 이기지 못한 홍난파는 전향서를 쓰고 풀려났으나 이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3.1만세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르고 내선일체를 부르짖는 서슬 퍼런 일제하에서도 울 밑에선 봉선화와 민족의 정서를 반영하는 수 많은 곡들을 작곡하고도 누구보다 조선사람들의 삶과 아픔을 공감하고 광복을 열망했던 홍난파는그 한 번의 전향으로 죽을 때까지 부끄러움과 수치 속에 고통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이 시대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뉴라이트라는 변종 친일파들입니다. 그들은 역사를 왜곡해 일본의 식민통치를 두둔하고 광복을 위해 일한 김구를 비롯한 민족의 독립운동가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일본의 극우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일제가 조선의 국권을 수탈하기 전 친일파들은 한일합방으로 조선 사람들은 더 잘 살고 조선이란 나라는 일본이란 이름으로 부활해 더 부흥한다고 부르짖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조선의 토지와 쌀, 금과 은 등의 광물을 시작으로 사찰의 비보림, 마을을 지키는 수호림까지 다 벌목해 가져가고 나중에는 점점 수위를 높여 조선의 각종 문화재와 고서, 기르던 개와 소, 밥그릇까지 수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수탈했습니다.
일본은 그들의 식민지지배와 수탈을 정당화 하기위해 일부로 미국과 유럽의 인사들을 고용해 조선 사람들의 미개한 모습을 연출시켜 사진을 찍고 서양의 신문에 내게 하는 다각도의 심리전을 전개한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조선의 쌀을 수탈하기 전 외부세계에 명분을 만들기 위해 조선 사람들이 기이할 정도로 미개하게 많이 먹어서 쌀이 부족하다며 일부로 많이 먹는 사진을 연출한 것도 알려져 있습니다.
더해 일본의 식민통치를 반대하고 아무리 총칼로 협박해도 기죽지 않는 우리의 강인한 민족성과 기질을 약화시키기 위해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경영했던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 전략을 철저히 연구해 식민통치에 반영했습니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문화민족인 우리를 게으르고 미개한 민족으로 상부상조가 자리잡힌 우리를 서로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고 하고 대한제국 교과서에서 가르치던 단군역사를 신화로 5천년이라는 긴 역사와 만주까지 호령했던 우리 역사의 시간과 공간적 배경을 축소시켜 역사도 짧고 주변국에 끊임없이 침략당하고 사대한 나약한 나라로 가르쳤습니다.
우리의 분명한 승리인 임진왜란까지도 일본의 승리인 것처럼 날조하는 등 수도없이 우리의 역사와 풍습, 문화를 왜곡하고 세뇌해 조선인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게 해 일본을 숭상하게 만드는 왜곡 심리세뇌전을했습니다.
가야와 신라, 고려의 왕릉과 고분을 도굴하기 전에는 효문화가 중심인 우리 민족에게 고려장이란 억지 이름을 만들어 부모가 늙으면 산에 가져다 버리는 일본의 풍습을 우리의 풍습인 것처럼 뒤집어씌우며 무덤을 도굴했습니다.
심지어 일본은 조선의 역사와 정신, 문화, 예술만 왜곡한 것이 아니라 내선일체란 이름으로 조선 자체를 완벽히 일본화하기 위해 우리땅에만 있는 동경이나 삽살이 등의 개와 백우와 흑우, 칙소 등의 독특한 가축 품종을 지닌 소까지 의도적으로 멸종시켰다 합니다.
그러고도 모자라 조선의 사람들까지 전쟁물자나 노예처럼 일본의 탄광이나 터널, 군수공장 노동자로 끌고 가고 심한 경우는 만주나 남태평양의 이름 없는 섬에 전쟁터의 총알받이와 성노예로 끌고 가 사람으로는 겪기 힘든 참혹한 삶을 살다 죽게 했습니다.
지금도 일본의 전쟁터인 오키나와, 남태평양, 동남아시아 등에 끌려간 뒤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유골로 묻혀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만 학계에서는 대략 10만 명 가까이 이를 거라 보지만이 실제로는 몇 배가 된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서술하였듯이 더 나가 이들은 수 만기에 달하는 가야와 신라, 고려의 왕릉과 무덤들을 파헤쳐 그 속의 왕관과 고려청자, 국보급 토기 등의 문화재급 부장품을 도굴하는 천인공로할 짖을 저지르고 종래에는 한반도 땅에 일왕과 일본인들을 옮겨 살게 하고 조선 사람들을 만주로 강제 이주시키는 사악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다 패전으로 중단이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도 같은 조선 백성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친일파들은 백작 칭호를 받고 은사금과 토지를 받고 호의호식하며 감격에 겨워 “덴노 헤이까 반쟈이”를 외쳤습니다. 한일합방으로 잘 먹고 잘사는 것은 소시오패스적 인격을 가진 몇몇 친일파들뿐이지 대부분의 조선사람들은 노예와 가축 취급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뉴라이트들과 토왜들의 심리가 그때 그 친일파와 다를 것이 없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거짓과 사기로 나라와 백성을 자기 소유물처럼 팔아넘긴 친일파들의 심리는 극도의 반사회적이고 병리적 이념과 인격을 가졌다 합니다.
원래부터 극도의 반사회적 정서를 가진 이들이 국가와 국민을 팔아넘김으로 나치주의자나 백인우월주의자처럼 자신들은 월등한 존재라는 근거 없는 병리적 우월감에 빠져서 매국 행위를 저질렀다 보기도합니다.
그때의 친일파가 위험한 존재임이 역사적 결과로 증명되었듯이 이러한 이유로 지금의 친일파도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극히 위험한 이유입니다. 지금의 뉴라이트를 비롯한 친일파를 그냥 두면 또 나라를 팔아먹습니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그러한 역사를 반복시키는 사람들을 그냥 방관해서입니다. 반드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막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본이 패망 후 “조선에 남아있던 일본인들을 서류를 위장해 원래의 조선 사람인 것처럼 둔갑시켜 남겨두거나 조선에서 수탈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남거나 심지어는 상당수의 본토 일본인들을 귀국하는 조선인으로 위장시켜 광복 후 조선 땅에 들어오게 했다”는 여러 사람들의 주장이 있습니다.
또한 해방이 다가오자 급박하게 일본총독부의 지시로 조선내 윤전기를 모두 돌리고 최대한 많은 돈을 찍어 조선에 남겨진 일본인들에게 주고 떠났다는 말도 있습니다. 심지어 6.25때는 일본이 이들을 수용할 피난처를 급하게 대마도에 조성했었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또한 이미 알고 있듯이 지금도 일본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공개적으로 친일파를 양성하고 후원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그러한 짓을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한반도 재침략입니다. 지금의 일본 지도부의 모토가 대동아공영을 꿈꾸던 패권국 일본의 부활입니다. 자기들에게는 부활이지만 저들이 저지른 범죄와 전쟁을 생각하면 우리와 세계에는 끔찍한 악몽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뉴라이트의 준동을 반드시 막아야합니다. 그때의 조선은 약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강합니다. 저들의 무기는 단순합니다. 거짓과 왜곡, 사기와 선동으로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는 세뇌와 가스라이팅입니다.
조선을 수탈한 사악했던 일본을 조선을 근대화시킨 아름다운 일본으로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를 테러리스트로 일본에 나라를 판 친일파를 애국자로 광복을 건국으로 왜곡하려 하는 것은 모두 저들의 재침략을 위한 사전 심리전이고 사실을 왜곡하는 가스라이팅입니다.
그래서 저들이 기를 쓰고 독립기념관을 장악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한국의 민족정기와 관련된 중요기관에 친일파를 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마무리 힘을 써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고의 민주국가입니다. 세계 최고의 문화국가입니다. 세계 5대 군사강국입니다. 세계 10대 무역대국 입니다. 국민들이 일어나면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과 울분을 토하는 심정으로 울밑에선 봉선화 가사를 불러봅니다.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어언간에 여름 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이 예 있나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