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 내선 번호 '02-800-7070'의 두 달 치 통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번호는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해 7월31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번호로 파악됐다. 가입자는 경호처 명의로 돼 있지만 실제 사용은 대통령이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공수처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법원에서 통신영장을 받아 해당 번호의 지난해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두 달가량의 통신 기록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