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 처음 사 온 날
어머니는 부엌 아궁이 잉걸불 속에 김 한 장 얹어놓고
물 길러 갔다 왔더니, 김은 온데간데없고
강아지만 부엌 바닥에 엎드려 아궁이 속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어머니, 부지깽이로 개를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