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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휘말리다..국민학교시절
게시물ID : freeboard_2029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趙溫馬亂色氣
추천 : 8
조회수 : 7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4/08/10 10:04:23
국딩시절에 일어난 일 입니다.
 
그 시절에 왜 때문인지 옆 학교랑 패싸움하고 그랬어요.   

A학교 a 와 B학교 b의 최초의 싸움이 학교끼리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

 주먹싸움라기보다 머릿수로 우르르 몰려다니고 돌던지고 연탄재 던지고.. 
 학교들이 있는 중간지역에 지역이 나뉘는 개울이 흐르고 그 개울위에 작은 다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그 다리가 격전지! 
 서로 다리 양 끝에서 돌던지고, 함성, 고함, 우르르 몰기를 하고..   바로 다리 앞에 제가 살던.. 아직도 살고 있는 집이 있습니다. 

 햇살좋은 토요일  학교 마치고 운동장을 지날 때
 
ㅇㅇ학교랑 싸움났다! 다 나와!! 

 징집의 외침이 발동되면 남자아이들은  우와아악~!!  하며 달려나갑니다. 
 평화주의자에 뜀박질은 죽어도 싫어하는 저는 싸우든지말던지.. 
 저 앞에 뛰어가던 광전사들 중 하나가 오락실에 들려 징집의 외침을 또 시전하는것을 봅니다. 
 버프받은 광전사들이 오락실에서 한 무리가 되어 또 나옵니다. 
 이제 100미터만 더 가면 우리집이 나옵니다. 
 마침 주말이라 오후에 11번에서 외화가 나옵니다. 
뭐였더라..? 
아무튼 집에가면 테레비를 싫컷 보며 쉬기를 기대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야! 너 ㅇㅇ 학교지? 

귀에 박힙니다. 무서운 질문이요..
 평화주의자 쭈구리인 저는 대답도 못하고  멀뚱히 쳐다봅니다. 
 아뿔사.. 
상대학교 광전사 무리입니다… 
손에는 근처 공사장에서 획득한 것으로 보이는 철근 pvc파이프 등이 들려있습니다.
 
최초 a와b의 싸움이 제 다구리로 이어지는 현장입니다.   

집까지 뛸까? 

100미터도 안남았는데.. 

 잡히면 더 맞을텐데.. 

 고민하는 저를  구석에 몰아넣고 위협합니다. 

    
     아.. 이젠 도망도 끝이다… 




 야이 콩만한 쒜키들아 여기서 뭐히는거야-!! 

 걸걸한 어른의 욕입니다. 
 광전사무리의 버프는 걸걸한 어른의 욕으로 한 방에 해제. 
무기를 들었던 손은 공포이 떠는 어린 손으로 
 걸걸한 어른의 욕을 시전하신분은 근처 공사장에 일하시던 인부아저씨.. 

   이쓰에끼들이~! 이런거 들고다니고 어? 
   위험하게! 어? 다 내놔 이셰키들이 어?

 이제는 겸손해진 광전사들에게 꿀밤 한 방씩! 
꿀밤맞은 남자아이들은 뿔뿔이 도망가고 
 저는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저는 그 아저씨에게  감사합니다  인사를하고 집을 향해 가려는데.. 

   야 꼬마 너 ㅇㅇ국민학교 지? 아저씨도 거기 나왔어. 반갑다.  아직도 싸우는구만 하하하.   

학교간 전쟁은 역사가 깊었습니다.  헤헿
출처 기억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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