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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를 기억하며
게시물ID : freeboard_20295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메리카노01
추천 : 3
조회수 : 10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8/03 14:56:22

검은 비가 내린다.
내 눈에는 보인다.
검은 비는 땅 속에 스며들어
사람들의 눈으로 옮겨가서
사람들의 눈이 검어진다.
사람들은 검어진 눈으로
집없는 자들을 땅끝으로 내쫓는다.
그들이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집없는 자들은 쫓겨나며
울고 울고 울었다.
오늘도 하늘은 말없이
검은 비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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