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DA 클럽과의 나이키 프리미어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여자 중학 선발팀 11명의 모습.
 

여자 중학 선발팀이 세계 각국의 엘리트 여자 클럽팀이 겨루는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광석 감독(현대청운중)이 이끈 선발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비버튼에서 열린 ‘나이키 프리미어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PDA클럽(미국)과 정규시간(총 5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둬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선발팀은 8강에서 FC노르셀란(덴마크),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각각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미국의 PDA클럽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나이키 프리미어컵은 나이키 글로벌에서 주최하는 유소년 클럽 국제대회다. 기존에는 남자 대회만 치러졌으나 세계적으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저변이 확대되면서 올해부터 여자대회가 신설됐다.

 

여자부 경기는 나이키 글로벌의 초청을 받은 각국의 엘리트 여자 클럽 12개 팀이 참가했다. 개최국 미국을 비롯해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브라질, 멕시코, 호주, 일본이 출전했다. 4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큰 관심을 기울이며 본 대회 참가를 후원해준 나이키 코리아와 협의해 중학 선발팀이 참가하도록 결정했다.

 

나이키 프리미어컵 경기 결과

# 조별리그 1차전(7월 23일)

여자중학선발 2-1 빅토리아FC(호주)

득점자: 최서연(충주예성여중), 하은재(진주여중)

 

# 조별리그 2차전(7월 24일)

여자중학선발 3-0 인터밀란(이탈리아)

득점: 한국희(현대청운중), 백서영(진주여중), 최서연(예성여중)

 

# 조별리그 3차전(7월 25일)

여자중학선발 0-1 브로마(스웨덴)

 

# 8강 (7월 26일) 

여자중학선발 1-0 FC노르셀란(덴마크)

득점: 한국희(현대청운중)

 

# 4강 (7월 27일) 

여자중학선발 1-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득점: 김지은 (이천설봉중)

 

# 결승 (7월 28일) 

여자중학선발 0-0 PDA클럽(미국)

승부차기 6-7 패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