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나이 서른
행복하지도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혼자 먹고 살만한 벌이는 되기에 구색은 갖추고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문득 ‘이렇게 살려고 피터지게 공부하고 경쟁하고 살아오고 살아갈 건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추가적인 목표가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단순 번아웃이라고 하는 무기력증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나름 만족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참 묘하다
이따금씩 이런 생각이 들면 참 무의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 걸까
혼자 조용히 문제 일으키지 않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