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진짜 락이 무엇인가를 논해 대면서
문희준씨와 오이를 그렇게 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뭐, 어린 시절이었느니 어쩌니 하면서 숱한 변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지금은 없습니다. 제가 잘못 했습니다.
언젠가, 그렇게 본인을 까서 음지의 방송에서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김구라를 용서하는 것을 넘어
같이 방송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그 동안 진심으로 무슨 짓거리를 하던건지 하는 큰 충격과 반성을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문보살님을 제가 좋아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생물학적인 문제도 있고, 취향의 문제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문보살님 욕을 누가 하면, 적어도 그 때 저는 문보살님 옆에 있을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