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추미애를 원했다. 윤석열에 대한 국회의 대응카드로 추미애를 원했다. 그것도 아주 간절하게... 그러나 우리가 뽑은 그들은 우리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했다. 마치 사과를 주문했는데 배를 보내왔다. 둘 다 과일이지 않느냐는 것이다. 강력하게 항의하니 소비자가 강성이니 뭐니 한다. 그들은 우릴 주문자, 또는 주권자로 보지 않고 관객 관중으로 보는 것 같다. 이 번 일은 주권자에 대한 배신사태다. 우리는 친목질하라고 당신들을 국회에 보내지 않았다. 애초에 주권자로서 주문한 대로 추미애를 국회의장으로 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반품이다. 89명의 명단은 어떻게든 알게 될 것이다. 반드시 알고 싶다. 두 번 다시 배신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박병석, 김진표로 인해 화가 난 상태인데 또 다른 친목질은 지지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잘못 배달된 우원식을 반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