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 어쩌다보니 글을 연달아 두개나 쓰네요 ㅠ
날이 흐린 탓인가 첫째가 늦잠을 자고있어요..
첫째딸 만 26갤 둘째 이제 고작 51일...
첫째가 어린이집 방학했어요.. 25일부터 5일간요
그니까 .. 저 두녀석을 데리고 이틀동안 지지고볶고를 했어요.
그나마 첫째가 혼자놀기의 달인인지라 많이 어렵진않은데
아무래도 엄마 손길이 아직은 많이 필요한 아이인데
등센서 달아버린 둘째 계속 안아주고 수유하느라
첫째에게 지난 이틀내내 너무 소홀했었어요.
그런데 그 어린게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짠하네요.
둘째가 목터져라 울어도 첫째랑 놀아주려하면
"엄마 별이(태명) 울어. 엄마 맘마줘야하지?"
"엄마 별이 울어 얼릉 안아줘야대"
라며 말하고요..
수유끝내고 안고있으면
"별이 꺼억~ 트름해야하지? 그래서 나는 못안아주지?"
하고 얘기해요..
참 예쁘면서 고마우면서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짠하고..
내내 혼자 놀다가.. 둘째안고 있는 제 앞에서 떼도 좀 부려보다가.. 졸리니 혼자 지방가서 뒹굴며 낮잠 자버리던 아이..
혹시나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 속으로 삭히는건 아닐지 걱정되서 가끔은 둘째가 울던지말던지 내려놓고 첫째를 꼭 안아줘요..
그러다 어제 저녁에 첫째 재울때 둘째가 먼저 잠들어서 침대에 눕히고 첫째녀석에게 갔더니 너무너무 행복한 목소리로
"너무너무 좋아~ 엄마랑 아빠랑 너무너무 좋아~ " 말하며 뒹굴더라구요.
늘 말잘듣는게 아니라서 하루 10번넘게 소리지르게 할때도 많지만, 저런 말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이 녹고 미안해지고 반성하게되요. 너도 아직 아가인데... 엄마가 많이 못안아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엄마가 다큰애처럼 이해해주길 바래서 미안하다고.. 생각이 드는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