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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죄인처럼 선거운동 하게 하는 게 맞나 생각 드네요,
게시물ID : sisa_1235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냥멍벨런스
추천 : 0
조회수 : 10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4/04/06 05: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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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녁쯤에 일이 있어서 지하철 타고 나가고 있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승강장 게이트에 올라가니 어느 빨간옷 입은 아주머니 혼자 특정 후보 유세를 하더군요.

 

애처로운 목소리로 "기호2번 xxx를 제발 뽑아주세요". 하는데 '꼭 사람을 찾습니다.' 하는 느낌입니다..

 

순간 저 당 미친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밤 8시 50분을 넘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 보이고

 

저 아주머니거 저 당에 뭘 잘못 했길래 혼자서 저 밤에 홍보 유세를 하고 있나 싶었죠.

 

벌을 주고 있나. 미친 당인가 싶었죠. 카드로 찍고 나오는 그 게이트 주변에서요.

 

사진 찍으면 민폐일거 같아서 그냥 속으로 저당 욕하고 지나갔습니다.

 

열차로 치면 뒷부분이라 게이트 나와서 앞쪽으로 걸어갔죠.

 

앞 쪽으로 가니 거기 게이트 주위에 젊은 남 녀 한쌍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기호2번 xxx를 뽑아 주세요," 하면서 인사 하고 있더군요.

 

역시나 빨간색 옷 입고 있는데 등에는 기호 2번 xxx 아들, 딸이 적힌 옷이 더군요.

 

남자는 얼핏 보기에 20대 초중반인거 같고 여자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처럼 보입니다.

 

실제 아들 딸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역 근처 후보를 검색해 보니 55세에 

 

와세다 대학교 석사과정 졸업이네요. 아들, 딸도 있구요.

 

이 기호2번 xxx는 어디에도 안 보이더군요. 한 낮도 아니고 그 늦은 시간에 억지로 유세 하는 듯한 느낌이라.

 

동정심을 유발할 작정으로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이 죄인이 된 것처럼 이용하는게 별로 좋은 느낌이 안 듭니다. 

 

밖에 나오니 다른번호 빨간색 옷을 입은 후보인지 지지자인지 술이 되서 전화로 큰소리로 뭐라뭐라 떠 드는 거 보니

 

저쪽 남편도 어디서 술 먹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까지 정치 도구로 생각하는 게 참 거시기 한 인간 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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