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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트럼프와 오유는 근본적으로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게시물ID : emigration_1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yberbrain3
추천 : 5/23
조회수 : 105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4/16 15:55:06
요즘 이민게시판이 굉장히 약세군요.
 
한 1~2년전즈음에 광풍처럼 닥쳐왔던 이민바람, 서양에 대한 막연한 환상들
 
제가 수많은 데이터로 현실을 차분히 설명드렸습니다만 진실과 관념은 다릅니다.
 
직접 겪어보거나 뉴스를 보니 거기나 여기나 큰 차이 없다고 느껴서 인가요?
 
아니면 그렇게나 경멸했던 집권당이 자멸하고 정권 교체가 보여서 인지요?
 
이민에 대한 열풍이 확 사그라 들고 있군요. 부동산 거품의 글로벌화를 봤군요.
 
오유에서는 맨날 "거기 이민 쉬운가요? 인종차별은 좀 없나요? 사람들은 착한가요?"
 
이런 유치한 질문들을 쏟아내면서 "거기 백인들 위주인가요? 흑인, 아시아인 많나요?"
 
그렇게 특정 인종이 좋으시다면 미국 남부 시골로 가시면 원하시는 삶 살수 있습니다.
 
사람은 때론 참으로 모순적입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를 막상 접목시키지 않을때..
 
막상 자신들의 나라로 이민자가 오겠다면 하면 격분하는 모습을 보이고 극단적인
 
배타성과 인종주의적 발언을 서슴치 않으며 자국민만 똘똘 뭉치자는 사상을 비출때..
 
정작 서구의 트럼프, 르펜같은 백인들이 그러자하면 온갖 비판을 쏟아내면서요.
 
한국인들이 중국 사람들 민도가 낮다고 얘기하는데 제3자가 보기엔 거기서 거깁니다.
 
1980년대를 지내신 분들은 다 기억합니다. 일본의 극강했던 기업 경쟁력과 역동성을..
 
그 시기 누구나 일본이 미국을 따라잡을거라고 예측했었습니다. NTT주가와 지가는
 
하늘 높을줄 모르고 치솟았고 일본의 엔화는 초강세를 보이며 세계를 휩쓸었죠.
 
그러면서 암울하기 짝이없는 일본의 모습을 보면서 전혀 배우려고 하지 않는 모습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일본의 추락 근본 원인은 "폐쇄적인 이민 정책" 입니다.
 
미국이 상상을 초월하는 부채와 빈부격차, 정경유착으로 망조의 길을 걸어도
 
최소한의 역동성과 창의가 나올수 있었던것은 새로운 인구의 유입, 관용적 다원주의
 
캐나다, 호주, 독일, 영국과 같은 서구의 대부분의 나라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월가의 3대 전설 짐로저스는 일본의 패착을 "광적인 애국주의, 민족주의" 라고 합니다.
 
시리아 난민문제가 터졌을때 독일은 90%수용하고 일본은 99%거절한 것을 보고
 
아시아인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난민을 받지 않았죠.
 
참으로 놀랍더군요. 그렇게 민주니 정의니 진보니 외치던 분들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인간애, 배려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엄청난 모순을 다시 봤습니다.
 
트럼프와 오유&일베등의 대다수 한국 젊은이들의 생각은 아주 흡사합니다.
 
자유무역은 나쁘다! 이민자는 나쁘다! 무조건 자국민 보호하고 우리끼리 똘똘뭉치자!
 
앨론 머스크, 이코노미스트 같은 자유주의자들은 이를 매우 비판적으로 봅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앨리트들은 Autism(자폐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한국 젊은이들은 무조건 최저임금 인상, 구조조정 반대, 무조건 복지 지출 확대, 기업 경쟁력 무시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을 그대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히틀러도 그러한 정책이였죠.
 
한국이 더 큰 나라, 더 발전적이고 폐쇄적인 문화 철폐,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버려야 할것이 "민족주의" 입니다. 하나의 민족! 얼마나 무서운 파시즘입니까?
 
자신의 뿌리에 대한 탐색과 자긍심은 좋습니다만 똘똘 뭉치자식의 광적인 애국주의는
 
자유주의를 해치고 경쟁과 혁신을 저해하는 폐쇄적인 우물안 개구리로 가는길 입니다.
 
한국이 적극적인 이민정책으로 인구를 유입시키고 다양한 문화를 공존하고 다른것에 대한
 
관용도 가진다면 다양한 혁신과 창의도 발현되고 인구론적 위기도 넘길수 있습니다.
 
싱가폴, 미국, 독일의 길을 갈것인지 아니면 일본의 길을 갈것인지는 본인들 선택입니다.
 
다시한번 자신들의 모순을 돌이켜보고 양심의 반성을 하시길 한번 바라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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