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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전문의인 친한 형님이 있음. 성격 무지 좋고 착함.
월 수입이 5천 이상인 형임. 더 버는거 같은데 수입이 5천 넘어가면서부터는 말을 안함. 전문의 따고 펠로우 2년 하고 처음 들어간 직장에서 월급 세후 2500으로 시작함.
지금은 내과 검진센터 운영하기 때문에 페이닥 쓰면서 돈 잘 버는 형임.
차로 세시간 떨어진 거리에 사는데 항상 놀러 오라고 함.
한번 놀러가면 밥부터 술을 거쳐 호텔까지 다 책임져줌.
참고로 50 초반임. 그 형님 30 초반에 알게 되서 그때부터 친하게 지냄.
그 형이 이번 정원 확대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은.
한마디로 나랑은 상관없는데, 아들이 의대 갈 가능성이 높아져서 좋다임.
아들 성적이 의대 가기는 좀 간당간당해서 한의대를 보내야 되나 수의대를 보내야 되나 나 붙잡고 전화로 한탄하던 형인데.
솔직히 한의대나 수의대도 붙는다는 보장은 없음.
근데 이번에 정원확대 덕분에 의대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짐.
본인은 어차피 50 넘어서 정원확대로 인한 피해는 최소 15년 후부터 발생하는데 그때쯤에는 이미 은퇴하거나 요양병원같은거 차려 놓고 골프 치러 다닐거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함.
근데 파업한다니까 싫어함. 본인 파업에 동참 안할건데 안그래도 바쁜데 파업하면 며칠 더 바빠진다고 짜증냄.
글 써놓고 보니까 이 형 인생... 개 부러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