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사진이긴 한데 비키니섬이라는 것이 함정...(퍽)
랄리크 열도(列島)에 속하며 북위 11 °35', 동경 165 °25'에 위치한다. 비키니·에뉴·나무 등 약 20개의 환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들에 둘러싸인 초호(礁湖)는 길이 34km, 너비 17km에 달한다.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며 유명한 휴양지가 될 수 있었던 이 섬의 운명은 1946년 미국의 원자폭탄 실험으로 한순간에 뒤바뀌게 되었다.
미국은 비키니 섬과 에니웨톡 섬의 주민을 강제로 몰아내고 1946년 7월부터 1958년까지 모두 23차례의 핵폭탄 실험을 실행했으며 그중 1954년에 행해진 수소폭탄 실험들(캐슬 브라보)에서는 섬 3개가 사라졌다. 말 그대로 섬이 통채로 증발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