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할려고 2년을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녹녹치가 않고 돈안벌고 아이들 3명을 케어하는건 이기적인것 같고
도망치는거 같아서 도저희 못하겠더군요.
3년동안 살이 10키로정도 찌고 뭘 할려고해도 숙소에 있으면 그냥 현실이 짜증나고 무기력하는 바람에
퇴근하면 술한잔하고 자고 일어나면 출근하고
주말에 집에 내려오면 가족들하고 밥먹으면서 폭식하고 다시 올라가면 하루 한끼 아무거나 먹고
그걸 반복하니 몸상태가 완전 장난으로 변했습니다.
담배 피고 싶어서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겨우 금연만 8년째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에 기대를 걸었는데 다들 자기 일 아니니까 이기적인 인간들
한두시간 자다가 3~4시간 운전해서 출근해야 합니다
저는 어차피 이쪽 사무소에서는 떠날 사람이라 같은 공간에 있지만 그 뭐랄까 파견 딱 그 정도입니다.
뭐 아웃사이더로 지내도 저는 전혀 불만없고 서로 선만 지키면서 주어진 일만 할뿐입니다
일년 또 우울하게 지낸 생각하니 참 자신이 없네요. 근데 답은 정해져 있으니
살빼자. 뭐라도 해보자해도 막상 숙소가서 혼자 있으면 이짓을 왜 하는지 가족과 있고 싶은데 집에 가고 싶은데
돈은 벌어야되니 어쩔 수가 없는길인데
이건 뭐 매주 교통비에 내려갈때마다 보복성 와식비에 오히려 마이너스라서 ...
다 의미없네요. 답이 정해져 있는 굴레의 시작
다른 분들은 올해 꼭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