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비현실적인 튀김을 해봅니다.
이게 다 새우때문입니다.
새우만 안사왔어도 튀김을 안해먹었을텐데.....
어짜피 돼지니까 칼로리따위 무시하고 튀김이나 해먹습니다.
전분을 사러갔는데 새우50%, 오징어50%, 스테이크용이라고주장하는얇은소고기50% 가 붙어있습니다.
유혹을 뿌리치고 전분과 오징어를 구입합니다.
동족을 손질해야해서 괴롭지만 어쩔 수 없죠.
동족이지만 커플이기에 대충 손질해줍니다.
적당히 칼집을 넣어주고
한마리는 대충 볶아먹을 크기로 잘 썰어줍니다.
나중에 돼지고기+오징어 넣고 맵게 볶아먹을꺼에요.
한마리는 그냥 동그랗게 열심히 손질해서 잘라줍니다.
마법사니까 이정도는 해야죠. 동족이지만 안마법사인 오징어를 응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어제 얼려둔 새우도 꺼내서 녹여줍니다.
대충대충 계량하기 힘든 자취생을 위한 저울을 꺼내줍니다.
얼마나넣어야되요?
대충넣어.
같은게 불가능하니까 저울하나쯤 있으면 인터넷보고 따라하기 좋아요.
옥수수전분 60g
감자전분 140g 정도를 넣어줍니다.
살짝 오버되지만 우리는 자취생이니까 저런건 무시해줍니다.
그리고 물 120mL, 식용유 120mL, 계란하나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러다가 묽어서 옥수수30 감자70을 다시 넣고
대충 물 조금 더 넣어서 섞어줍니다.
이연복셰프님 나쁩니다.
물, 식용유, 계란양을 적당히 넣어서 맞추라고하시면.........
자취생이라면 있을법한 온도계를 꺼냅니다. (사실 방학때 집에서 마카롱구우려고 산건데 자취방 들고와서 이런데라도 써먹어야죠. 저울도...)
180도쯤되면 새우를 넣고 튀겨줍니다.
꺼냈다가 다시넣어서 2번튀겨야 바삭바삭해요.
새우튀김 끝.
결혼안했습니다.
대마법사지망생입니다.
안편하게먹습니다.
오징어도 반죽에 넣어줍니다.
위에 가스렌지 보이는거랑 이거랑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헬게이트가 열렸습니다.
기름을 짱많이 맞았는데 생각보다 안뜨겁네요.
동족을 학살해서 벌받는 것 같습니다.
죠X같은곳에서 사먹읍시다 오징어튀김은.
중간에 안직었는데 저기 동그란건 어제저녁에 방 거주자분이 사오신 순대입니다.
남았으니 튀겨줍니다.
튀김을 접시에 담아줍니다.
간장+식초+고추+파+@ 를 따라만들까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칠리소스 꺼내서 찍어먹습니다.
역시 튀김은 맛있습니다.
이제 설거지좀해야겠어요.
점심, 저녁 둘다 집어서먹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