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오유를 시작해 2015년 쯤엔가 활동을 접고,
열심히 살다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와 봤습니다.
참... 닉네임도 이상했고 이상한 글도 많이 올렸었네요ㅋㅋㅋ
안생겨요를 외치던 중학생이 어느덧 결혼을 앞뒀고,
이상한 닉네임을 쓰며 베오베를 노리던 급식은 NGO에서 사람들을 구호하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다른 커뮤니티가 아닌 오늘의 유머에서 활동했던 게 제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적당히 사회적이고, 적당히 이상하고, 작은 것에도 크게 행복하며 소소한 일상에도 웃을 수 있는 제가 된 데에는 그 시절 이 곳의 문화 속 긍정적이던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배운 것이 지분이 큰 것 같습니다.
그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물론 좋은 일만 있던 건 아니었지만,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듯 운 좋게 좋은 직장과 좋은 사람을 만나 현재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 여러분 덕도 있다고 생각하며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라며,
제게 선물처럼 왔던 오유에서의 시간에 감사를 표합니다.
좋은 일 SKY, 나쁜 일 ASKY 2024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