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터가 맺어준 사랑 * 비가 오면 말이야 [ 여자이야기 ]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 마음대로 하세요. 저를 죽이든 살리든 ‘ 이년아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할 거 아냐 !! ‘ 아저씨 지금 제 처지를 보세요. 돈 .. 돈 .. 돈 .. ‘ 야 !! 내가 진짜 큰 인심 쓴다 거센 태풍이 휘몰아 쳐 # 벤치 음 ~ 여기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눈이 큰 사람 한 남자가 커피숍에서 나옵니다. 하늘 한 번 올려다보더니 .. <뚜벅뚜벅> <주섬주섬> 한 번 // 두 번 // 세 번 // ‘ 에이씨 ~ ’ 어 !! 남자 성격 나옵니다. 때구루루 남자는 제게 미안하다고 할까요 ? ‘ 저기 이거 ’ 아버지 생신 선물로 준비한 라이터 .. ‘ 이건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을거에요 ’ 이상한 여자라 생각 되겠지요 ‘ 괜찮습니다 ’ 괜 .. 괜 ... 찮습니다 ... ‘ 이 라이터 제게 정말 소중한 거예요 ‘ 저 .. 저기 괜찮은데 ‘ 아니에요 선물로 드리는 거니까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하니 아 ~~ 할 일 참 많습니다 ^^ 지금쯤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 분명 그럴거에요. [ 남자편 / 계 속 .. ] 그리움은 쌓이고 또 쌓이고 - but&그리움 -
원하든 원치 않던 빗방울은 튕기고
바짓단은 물에 젖기 마련이지
지금 이 여자의 인생 또한 그러한 것 같아
자신의 길을 걸어갔을 뿐인데
순간 사라져 버리는 길 ...
지금부터 착한 여자의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제게 주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도 무거워
더 이상 도망칠 힘도 ..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도 ..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지금 ..
이제 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대로 하시라구요 ‘
니 아비 살린 다구 울면서 돈 빌릴 땐 언제고
죽고 나니까 나 몰라라 해 ?
뭐 이런 년이 다 있어 !!! ‘
돈이 어디 있겠어요, ~ 돈이 ‘
돈 때문에 어머니는 노점상을 하셔야 했고
돈 때문에 꿈에 그리던 대학을 포기해야 했었고
그 돈 때문에 아버지는 돌아가셔야 하셨고 ..
이번 달 말까지 돈 갚아 !!
이번에도 약속 안 지키고 도망치면 국물도 없을 줄 알아 ..
도망쳐 나오지도 못하는 저 섬에다 확 팔아 버릴 테니 .. ’
남아 있는 것 없는 지친 저의 마음을
떨어진 나뭇잎들이 위로해 주는 듯 합니다.
쓸쓸한 가을바람에 이리저리 뒹구는 나뭇잎 ....
꼭 절 보는 듯
휴 ~
저 나무아래 벤치에서 조금 쉬었다 가야겠어요.
참 생김생김이 다양합니다.
눈이 작은 사람
키가 큰 사람
다리가 짧은 사람
걸음이 빠른 사람
.
.
.
걸음이 느린 사람 ....
조금은 불편해 보이는 다리
표정이 어두워 보이네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쉽니다.
아마 저 남자도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다 느끼나 보네요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무로 다가가
살며시 쓰다듬고
무언가를 찾더니 ..
무심히도 꺼지네요.
그렇죠
두 번해서 안 된다고 포기하면 되나요?
바람 참 너무도 합니다.
두 번이면 족하지
화를 내며 던진 라이터가 ...
저의 발 아래로 굴러오네요 ..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아님 저 여자는 하필 저기 있어 ? 그럴까요 ...
남자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저를 한번 스윽 보더니 돌아서 가려합니다.
아버지의 강한 모습 다시 보고 싶어
불처럼 일어서시길 바라며 준비한 선물인데 드리지도 못했네요
처음 보는 남자에게 라이터를 건네니
이상하기도 할 거에요.
내민 손이 뻘쭘하네요.
필요하실 거 같아서 .. 받아주세요 ‘
이거 가져가세요 .. ‘
부담 갖지 마시고 ~
정 부담 되시면 다음에 맛있는 거나 사주세요 ‘
기분이 참 좋아요 ~ 얼른 돌아가 일자리를 알아봐야 겠어요
빌린 돈 빨리 갚아야 하고 얼른 돈 많이 벌어서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 예쁜 옷 한 벌 사드리고 ~
시골 집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열렸겠죠 ..
어릴 적 감나무에 감 .. 아버지가 따주셨는데 ..
혼자 계실 엄마도 보고 싶고 ...
내일은 오늘 보다 더 좋은 모습이겠지요.
왜냐하면 ....
아버지가 항상 절 지켜주실 거니까요 ...
여자는
오늘도 조금 더 높은 내일을 그리며 그렇게 나아가고 있어 ...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
다가올 사랑을 기다리며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