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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게시물ID : readers_37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등대빛의호령
추천 : 1
조회수 : 5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3/11/12 09:03:58

1.

달에 눈 맞추며 가까워지려 그저 내디뎠다

그 허무한 간극을 재촉하는 야행이 내심 우스워도


2.

우린 그 그늘에 빌붙었으니 은혜로운 것이었다

비록 그 보은을 밟아서 갚지만서도, 낙엽...


3.

먹구름 사이로 하늘이 좁구나

그 틈이 내 안의 어딘가 따갑게 푸르다


4.

금 간 꽃병이 웃는 표정이었다

금이 가면 금이 간 채로


5.

초승달이 유복해 보일 만치

늦가을 풀벌레 우는 소리가 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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