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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15분
게시물ID : readers_37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휘내림
추천 : 0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11/05 02: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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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은 업을 수 있잖아! 00아, 1분 2분 3분 세봐"


 "1분, 2분, 3분, 4분, 5분"


 "자! 됐다 15분! 15분 업었다! 이제 내려!"



















 20칸 정도 엔터를 눌러 공백 공간을 늘려 놨다.


 예전에는 어떻게 글을 썼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저 대화는 내가 방금 꿈에서 나누었던 1년 만의 대화이다.


 그리고 저 공백은 내가 꿈에서 느꼈던 1년만의 감정이다.


 이 꿈을 꾸고 깨자마자, 나는 이빨이 걱정이 되어 양치를 하고


 양치를 하고 나자, 정말 이대로 살다가 죽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과


 옥상에 올라가 습관적으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꿈을 꾸면 저항없이 밀려오는 감정이 무섭다는 말을 쓸려다가


 너무 유치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


 글쓰면서 타인을 의식하는 것을 보니 다 깨어난 것 같다.


 저 꿈이 유치하고 저 감정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을 것을 보니


 현실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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