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단식투쟁 20일...지금은 함께 행동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이 20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단식을 포기하지 않은 채 무도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에 맞서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 병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지만,
이 대표는 "잘 알겠습니다"라는 대답만 하고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망가지는 것 같고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 같아서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정권과 여당 국민의힘은 이처럼 자신의 건강과 생명까지 걸고 국정 쇄신을 촉구하는 제1 야당 대표를 끊임없이 조롱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무부는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에 체포 동의안을 보냈습니다.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하며 비회기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영장 실질심사에 당당하게 나서겠다는 이재명 대표를 일부러 욕보이고, 민주당의 분열을 부추기기 위해 회기 중에 영장 청구를 밀어붙인 윤석열 검찰입니다.

체포 동의안 표결은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됩니다.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 프레임으로, 가결 되면 분열 프레임으로 윤석열 정권과 보수 언론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정적 죽이기, 정치 보복, 야당 탄압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분노하는데 그치지 말고 함께 행동할 때입니다.

2023년 9월 19일. 이정헌.
JTBC 뉴스앵커, 도쿄특파원 (전)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