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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일한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54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맛조타
추천 : 10
조회수 : 1188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6/03/09 12: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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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즘 수의사들에 대한 불신 가득한 글과
비싼 동물 진료비에 대한 불만섞인 글들을 보며
제가 일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적습니다.  

오시는 반려견주 분께서는 안그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동물 진료가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동물 진료비는 사람의 성형외과나 피부과등과 같이 비보험과지요.
그런 부분에있어 진료비가 비싸질수밖에요..

그리고 사람병원 같은 경우는 내과 외과 피부과 이빈인후과등등 각자 전공이다르게 구별되있습니다.
근데 수의학과는 그런 구별없이 한명의 수의사가
모든 과목을 공부하였고 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가 들어간다는 거지요
병원에 오는 강아지들 병원바닦에 쉬누고 똥누고 영역표시하고 물려고하고 그 뒷처리는 병원인력이 해야하구요 강아지는 사람처럼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서 진료받을때 말썽일으키면  옆에서 강아지 잡아줄 인력또필요하구요.  강아지한테 물려도 보호자한테 사과 못받은적도 많구 확실히 사람들 인식이 동물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보다 미천하다는 인식이 많은거 같습니다. 

서명운동하는 사이트에도 들어가봤는데 한 할머니가 아픈 고양이를 비싼 동물진료비 때문에 못데려가신다
라고 그래서 동물진료비는 싸져야한다. 라는 내용을 본문에서 보았는데 그 할머니와 고양이의 안타까운 상황은 안쓰럽게 생각하나 현재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키워서 책임질 능력이 안되면 안거두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의 무게는 무겁고 거두는건 내 의지였고 책임도 내가 져야 하는겁니다. 

강아지 예방접종도 안맞추시는 분들 수두룩합니다.
사람 음식 먹이고 간식먹이고 심장사상충도 안맞추어서 피부병 걸리고 췌장염걸리고 옴.진드기.곰팡이 감염된애들 수두룩해요.
이렇게 키우다가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되면 병원에와서 우리애 살려내라고 소리 고래고래지르고 이로서 진료비 많이나오면 뭐가 이렇게 비싸냐 반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솔직히 본인든 친자식이라면 정말 피를이은 가족이라면 이렇게 되도록 관리도 안했을꺼고 방치도 안할겁니다.  애 상태보고 아프다고 말해줘도 우리애는 괜찮아요 원래 그래요  하면서 치료안받는 분들도 계시구
솔직히 반려견 건강은 관리가 90프로 이상 영향을 미쳐요 제일 이해안가는 행동이 강아지 먹으면안되는 음식인줄 알면서 먹이시는거...  알고주는 사람하고 모르고 받아먹는 동물이랑 다른겁니다.  개들은 대다수 음식 좋아해요 주인이 주는거라면 더더욱 믿고 받아먹구요..  독이 되는줄 알면 안주셔야지요..

사람 생명 구하는 의사들은 감사합니다 소리들어도
동물 생명 구하는 의사들은 감사합니다 소리듣기 힘든게 이쪽 바닥의 현실입니다.  오히려 치료 받고 낳아가고 살아서나가도 도둑놈 소리 안듣는게 다행입니다.

그렇게 반려동물의 생명이 소중하여 진료를  낮은 가격에 받고 싶으시면 동물을 다루는 직업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고 동물이 아프지않게 관리해주어야 하는 보호자의 노력이 우선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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