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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의 마음
게시물ID : history_30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내
추천 : 5
조회수 : 18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9/01 23:07:47
風吹飛雨過城頭(풍취비우과성두)
瘴氣薰陰百尺樓(장기훈음백척루)
滄海怒濤來薄幕(창해노도래박막)
碧山愁色帶淸秋(벽산수색대청추)
歸心厭見王孫草(귀심염견왕손초)
客夢頻驚帝子洲(객몽빈경제자주)
故國存亡消息斷(고국존망소식단)
烟波江上臥孤舟(연파강상와고주)
궂은 비바람이 성머리에 불고
습하고 역한 공기 백 척 누각에 가득한데
창해의 파도 속에 날은 이미 어스름
푸른 산 근심어린 기운이 맑은 가을을 둘러싸네
돌아가고 싶어 왕손초를 신물나게 보았고
나그네의 꿈에는 제자주(서울)가 자주 보이네
고국의 존망은 소식조차 끊어지고
안개 자욱한 강 위에 외딴 배 누웠구나



제주도에 유배가는 배 위에서 지은시라고 합니다
앞으로의 조국이 걱정되어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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