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정헌입니다.
제 78주년 광복절을 맞았습니다.
일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우리의 주권을 되찾은 기쁜 날입니다
일제 강점기 작가이자 민족 운동가였던 심훈 선생님께서 ‘그날이 오면’이라는 시에서 그토록 염원하셨지만 끝내 생전에 보지 못하셨던 바로 그날입니다.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고
두개골(頭蓋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라며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조국의 독립일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광복의 기쁨과 감동은 귀를 씻고 들어도 눈을 씻고 보아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식민지배와 전쟁 범죄에 대해 단 한마디 사죄나 반성도 하지 않는 일본 기시다 정권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는 말로 가해국 일본을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반면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는 뜬금없고 놀라운 주장이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는 발언은 검사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야당과 시민사회 깨어있는 시민들을 향한 비수였습니다.
광복절 경축사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 통합 대신 갈라치기로 갈등과 대립을 유도하는 최악의 연설입니다.
나치 독일의 선전 장관 괴벨스가 쏟아내던 선동문처럼 충격적이고 파괴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입니까?
무엇을 위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정헌의 '아침이 설레이는 대한민국'
8월 15일 세 번째 방송.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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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PE3ACEz2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