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예상했던 답이다.
그놈의 '문 정부 탓'.
문 정부에서 5년을 준비했든 500년을 준비했든 간에
최종 책임은 룬 정부에게 있다.
최종적으로 '고(go)'할지 '스톱(stop)'할지를 결정한 것이 룬 정부이기 때문이다.
최종상태를 봐서 준비가 안됐고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스톱'을 불렀어야 옳다.
'스톱'을 부를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은 룬 정부에게 분명히 있었다.
'고'를 부를 것이었으면
마지막 준비를 잘 했어야 했다.
쉼터도 수십수백개씩 만들고 거기에 에어컨도 놓고 편의점도 수십개씩 설치했어야 했다.
진즉부터 긴 장마가 예고됐던 만큼 몇달 전부터라도 바닥 배수 설비와 콘트리트 구조물 등을 설치했어야 했다.
국민들이 묻는 것은 지난 시절 누가 게을렀느냐가 아니다.
왜 '스톱'을 부르지 않았는가.
왜 준비 없이 '못먹어도 고'를 외쳤는가.
'고'를 외친 후 벌어진 사태는 왜 책임지지 않는가.
이 세 가지다.
분명 이는 문 정부가 아닌 룬 정부가 답해야 하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