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장르는 공포물인줄 알았는데 공포물이라기보단 뭐랄까...약간 B급 갬성이 있는 스릴러로 봐야할까요? 공포물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은 A.I가 인간을 위협하는 내용입니다. 이게 다에요. 흔한 A.I 관련 제작물들의 레파토리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럼 시시하느냐? 시시하진 않습니다. 일단 A.I가 탑재된 인형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다들 느끼겠지만 메간의 행동을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사탄의 인형 처키일텐데...생긴건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동화속 공주케릭터처럼 생겼습니다.
곳곳에 개그 요소도 있습니다. 특히 사장 앞에서 댄스추며 등장할땐 ㄹㅇ 뿜었습니다;;;;
왜 이런 B급 영화의 퀄리티가 쓸데없이 이렇게 좋은가 했더니... 감독이 제임스 완이네요??;;;
공포 분위기를 풍기는 B급 갬성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거였는데 실패해서 공포를 버린건지...아무튼 컨져링등으로 보여줬던 공포랑은 거리가 많이 멀었습니다.
글이 길었는데... 그냥 볼만합니다. 인형 정말 잘 만들었고... 딱 킬링 타임용. 적당한 공포, 적당한 스릴, 적당한 개그, 적당한 볼거리. 모든게 적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 한가지 킬포가 있는데... 별 생각 안하고 보다가...와 이건 진심 문제될 수도 있겠는데?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와 연계되는 A.I(굳이 A.I가 아니더라도 많은걸 적용할 수 있죠.)의 부작용입니다. 어쩌면 제임스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이걸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