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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14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음생엔미남★
추천 : 6
조회수 : 1208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23/07/25 23:24:34
안녕하세요?
이번에 여름 휴가를 와서 오늘이 마지막밤인데 와이프랑 성격이 너무 안맞는것같아.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서 횐님들 의견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폰으로 초안을 작성하다보니 반말비슷하게 작성하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제가 화가 난 이유
1.회사콘도에 당첨되어 왔는데 별로라고 함.. 최악이라고.. 보통 고른사람 성의도 있는데 이런말 잘안하지 않는지.. 3박4일중 1박하고 집에 가자고 함,..평소에 요리를 해줘도 맛없어서 못먹겠다고하고.. 선물을 사줘도 별로라고 반품해오랄때도 많음(물론 이제 선물도 안사주고 요리도 안해줍니다)
2.둘째가 콘도 워터파크
가자고 하는데 시설에 비해 비싼것같다고(성인3.5만원) 못가게함. 대신 돌아댕기면서 베이커리 카페 두세군데 들러서 15마넌은 쓴것같음.내가 대신 애들한테 인형사줌(이것도 내가 사주자고 졸라서..ㅜㅜ 애들도 뭐 얻어가는게 있어야지!)
3.여행와서 넷플릭스 보고있음
바다가자고해도 피곤하다고 숙소에서 누워있음(걸어서 5분거리,평소 운전은 내가 다함)
너무 심심해서 바닷가 산책갔다오니 남자인 둘째랑 겨울왕국2 보고 있음. 첫째는 폰하고 있고.. 넷플릭스, 유튜브 볼거면 왜옴? 넷플보고 폰하는것보다 추억을 쌓는게 낫지 않은지... 해변에 갔더니 다른 가족들은 자리깔고 맥주마시면서 해지는거 감상하거나 이야기중. 폭죽 터뜨리고.. 그거 부러워서 2시간동안 혼자 바다구경하고 옴..ㅜㅜ ㅅㅂ
4.나때문에 힘들다고함
위와같은 상황때문에 너무 화가 났는데 내가 늘 화나있어서 힘들다고 함. 나는 여행와서 와이프가 매번 이러니까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남.. 밖에 안나가고 숙소에만 있거나 유튜브보거나 자거나.. 근데 와이프는 왜 내가 화난지 모름..
저는 결혼 15년차구요. 큰애는 중학생입니다. 꽤 오래 같이 살았죠.
성격 맞는게 한개도 없는것같아 너무 힘듭니다 ㅜㅜ
다른 부부들처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거나 토론비슷한거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와이프랑 하는 이야기는 거의 남 욕이거나 연예인이야기, 독박투어같은 예능프로그램이야기입니다. 그럴딴 눈이 반짝이지요.
반면 제가 좋아하는 자기관리, 브랜딩, 미래, 사람의 성격분석이나 부업같은 이야기를 시작하면 졸기 시작합니다.
저는 와이프 이야기에 관심이 없어도 재미있게 들어주려고 노력하는데 와이프는 전혀 아닌것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당신도 재미 없으면 듣지를 마라 재미도없는데 왜 재미있는척 들어주냐"라고 구박을.. 이게 맞는건가요? 병신아닌가요? 아..
성생활도 제가 주는게 있으면 오는것도 있어야하는것같은데 제가 해주고 쫌이따 이제 내 순서인가?ㅋㅋ하고 있으면 잠이 들어있습니다. 오르가즘은 잘 느끼는 것 같은데요.. 그냥 예의가 없는건가..
제가 얼굴이 별로이긴해도 키 181에 헬스 2년차 체지방 14%, 근육랑 39kg이라서 몸이 나쁘진 않은데 와이프가 애들한테 늘 하는 이야기가 "너네 아빠는 못생겨서 안돼 ㅋㅋ" 이런 이야깁니다. ㅜㅜ 하트시그널에 나오는 187 남자들 보면서 핥핥하고 있어요
평소에 계속 이렇게 살고있는데 제가 마음이 평온해야할까요?
늘 와이프를 사랑으로 대해주는게 정상적인 남자의 자세인건지요? 저는 와이프도 이해못하는 개못난남자인가요?
현재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고 변이 협심증으로 술도 마시지 못하고 있어서 스트레스 풀방법도 없네요.
그냥 제가 못난거니까 인정하고 사는게 맞을지..
궁금하여 긴글남겨봅니다. 읽어주신분들정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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