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향가가 있습니다 득오가 죽지랑은 사모하여 노래를 부른 것인데 이 향가와 관련된 배경설화가 있습니다
신라 제 32대 효소왕때 죽지랑의 무리 가운데 득오라는 급간이 있었다. 매일 죽지랑을 모시다가 갑자기 열흘 가까이 나오지 않았다. 죽지랑이 그의 어미에게 연유를 물으니 "모량리의 아간 익선이 내 아들을 창고지기로 급히 데려 갔으므로 미처 알리지 못하고 떠났다."고 대답했다. 죽지랑은 낭도들을 거느리고 가서, 밭에서 일하는 득오를 위로하였다. 그리고 익선에게 득오의 휴가를 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갖가지 뇌물을 주고 겨우 휴가를 얻어냈다. 조정의 화주가 이 이야기를 듣고 익선을 잡아다가 추한 마음을 씻겨 주려 했으나 도망쳤으므로, 아들을 대신 잡아갔다. 동짓달 매우 추운 날이었는데, 성안의 못에서 목욕을 시키니 얼어 죽었다. 일찍이 득오가 후의를 베풀어 준 죽지랑울 사모하여 노래를 지어 부르니 이것이 모죽지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