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베스트간 글 중에 아직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죽이기 위한 루머를 진실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 글을 씁니다.
발화점 160도 때문에 엑스트라 버진은 샐러드용, 퓨어가 요리용이다 라는 등 사실과 다른 말이 많은데
이 발화점 (160도까지 가열해도 불 안붙어요) 정정해서 발연점이 결정되는 기준은 다름 아닌 산도 입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의 산도는 기준이 0.8% 인데 대부분이 그 아래이고 이때 발연점은 낮게 잡아도 185도에서 205안팎으로 왔다 갔다 합니다. 요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160도라고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좋은 제품 일수록 산도를 더 낮추기 때문에 발연점은 더 올라가는데 0.2퍼샌트 아래로 내려오면 210도 위로도 올라갑니다. 퓨어는 225도쯤 되구요.(퓨어는 정제 과정에서 산화를 거쳐서 엑스트라 버진 보단 건강엔 조금 딸립니다.)
아 근데 저 발연점을 사람들이 따지는 이유가 뭐냐면 발연과 산화로 인한 독성물질 생성입니다. 하지만 올리브유의 페놀 성분이 이 독성을 어느 정도 막아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