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단 건 알지만 이건 좀 너무하지 싶습니다. 내용을 보면 단문장만 가능한 특성 상 별 내용이 없는 건 차치하고 중복된 내용만 몇 십 번이나 주구장창 보내고 있네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내용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스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거 좀 심각한 문제로 생각되네요. 정작 중요한 문제에 당면했을 때 재난문자가 별 무소용일 가능성이 크게 되었으니 말이죠. 또 지난번 오발송 때도 지적된 문제지만 어떤 사건이 벌어졌단 사실만 알려줄 뿐 대처방법에 대해선 너무 빈약해요. 비가 많이 오니까 나다니지 말고 홍수 가능성 있는 곳엔 접근하지 마라는 내용이 요 몇일 계속 오는데 혹 홍수피해를 직접 겪으신 분들은 다른 안내, 이를테면 어디로 대피하라거나, 어떻게 대응하라거나 하는 안내를 받으신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마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요약하자면
1. 재난안내는 꼭 필요한 정보만 적당한 시점에 받을 수 있도록 빈도를 줄였으면 좋겠다. 2. 하다못해 재난대비 매뉴얼(지역별, 사고별로 상황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라도 작성해서 링크라도 달아달라.
전정부에서도 안한 일을 왜 요구하냐며 버럭거릴 종자들이 눈에 선합니다만 이제라도 부족한 걸 알았으면 할일을 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