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 100% 실화 자각몽 썰을 풀고, 바쁘게 지내고있었는데
댓글 남겨주신 분들이 계신 걸 나중에야 보고 이제서야 이어서 글을 적어요!
무려 한 달이나 지났네요. ㅠㅠ
일하는 중에 짬내며 적다보니 글 쓰는 양이 적네요.
글 재주가 없기도하고요! ㅎㅎㅎ
여튼, 모두 비 피해 없이 무탈하게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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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꿈은 깨어나고나면, 금방 잊혀지기 마련인데
이 날 처음 꾼 자각몽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렇게 난 틈날 때마다 자각몽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휴가 복귀 후 군대에선 일과로 피곤하기도 하고
혼자가 아닌 상황에선 자각몽에 접어드는 과정에
온전히 집중하기도 어려워서 자각몽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그렇게 다음 휴가 때,
이것저것 하며 놀며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면 지루해서 낮잠도 잘 겸
자각몽을 조금씩 시도했다.
사실 시도할 때마다 성공을 하는 수준은 아니었고,
대부분은 자각몽에 접어드는 과정의 거의 끝자락..
이걸 글로 표현하자면,
꿈을 꾸기 직전에 정신줄을 놓치는 경우들이 많았다.
계속 시도하면서 조금씩 훈련이 되어서인지
이후 가끔씩 자각몽을 꾸게 됐는데,
한번은 하늘을 날아보고 싶었다.
몇 번을 시도를 하던 중 점차 높게 뜨더니,
순식간에 부웅 떠올라 아주 높은 하늘 위로 올라가게 됐다.
땅과 건물들은 작게 보이는 수준이었고, 사람은 아예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그렇게 신기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먼 동네에 가보자라는 생각에 집중하니
아주 빠르게 몸이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것도 잠시,
정말 순식간에 하늘을 날고 있는 내 몸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도 안되는 힘에 이끌려
다시 뒤 쪽 땅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점점 건물들이 가까워지는데도 계속 바닥치는데,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고 그렇게 떨어지길 얼마 후
어떤 건물의 지붕을 뚫고(?) 들어가더니
어느 작은 방에 도착했는데
놀랍게도 거기엔 내 몸뚱아리가 마치 잠을 자고있는 듯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있었다.
보자마자 이상하고 무서운 기분에
잠에서 깨야겠다는 생각에 몰입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난 자각몽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왔다.
자각몽을 여러 번 경험했음에도,
조금 섬뜩한 경험을 한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잠에서 깨었음에도 그 생동감은 물론이고,
마지막에 느낀 약간의 공포감도 잠에서 깬 현실에서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때부터 의도적으로 자각몽을 시도하는 건 거의 하지 않기 시작했다.
문제는 자각몽의 경험때문인지는 몰라도,
때때로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꿈 속에서 꿈인 걸 알아차리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이때가 2008년~2012년 즈음이었다.
대부분의 자각몽은 가볍게 흘러가다 편하게 잠에서 깨곤 했는데
2014년 즈음, 우연히 다시 한 번 자각몽을 꾸게 됐고
말 한 마디를 잘못 꺼낸 이유로 60년을 갇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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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60년을 갇혔다고 정확하게 적는 이유는
제가 꿈에서 깨자마자,
온갖 슬픈 감정과 안도감에 펑펑 울면서
무려 60년을 갇혀있었다고 계속 서럽게 얘기했기때문입니다!
진짜 그때 그 감정은,, 아직도 생생해요 ㅠㅠ 얼마나 무서웠는지.
점심때문에 슬슬 저장하고
다음 이야기는 꼭 !! 빠르게 이어나가겠습니다!
출처 | 경험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