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283330?cds=news_edit ◀ 앵커 ▶
극우 유튜버 활동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채환 신임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장도 오늘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김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올바른 역사관과 명확한 안보관을 공무원들에게 교육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당장 이 발언만 봐도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를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년간 유튜버 활동 과정에서 한 발언들로, 내정되자마자 '극우 편향' 논란이 불거진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지난해 5월, 유튜브)]
"군 통수권자(문재인 전 대통령)가 군인을 생체 실험의 대상으로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린 셈인 것입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지난달, 유튜브)]
"촛불시위에 중국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을 기억하십니까."
고위공무원 교육을 총괄하는 차관급 자리에 '극우 유튜버'를 앉혔다는 비판이 주말 내내 이어졌지만, 임명장은 예정대로 수여됐습니다
내정 직후 유튜브 채널을 닫았던 김 원장은 다시 채널을 열고 포부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말한 '올바른 역사관'과 '명확한 안보관'을 공무원들에게 교육 시켜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자유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겁니다.
취임식을 위해 첫 출근한 김 원장을 MBC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극우 유튜버' 논란은 언론의 왜곡일 뿐이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오늘)]
제가 400여 개 이상의 유튜브(영상)를 만들었는데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들어본 사람은 내가 너무나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공직 사회 안팎과 학계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 지방국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교육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대학 교수도 "이념 편향적인 강의나 강사 선발을 한다면 금방 내부 저항과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재개발원 내부도 술렁이는 분위깁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직원]
"(신임 원장이) 업무를 잘 파악을 못하니까. '와서 잘할 수 있을까' 공무원들은 그게 제일 걱정이고. '윤석열 대통령 명령을 받들어서 열심히 하겠다' (하니까) 노조 파괴 작업이 들어오지 않을까."
야당에서도 국민 통합은커녕 국론 분열과 대결을 조장할 극우 인사를 임명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교육과 소통 능력이 뛰어난 분을 찾아 임명했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2찍 알바의 희망이네요.
이사람 이력이 궁금해져서 찾아 보았습니다.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곧바로 영어강의를 시작. 신림동 사법시험, 행정, 외무고시계에서 고시영어를 석권해서 신림동 고시촌 대강사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특히 그의 저서 코아토플은 고시생이면 누구나 갖고 있던 교재로 유명했다.
지금 욕먹는 이권 카르텔의 원조였네요. 참 앞뒤다른 인간들입니다. 영어강사가 아는게 뭐가 있다고 공직에 참여하나요. 개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