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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ㅏ.. ㄸ지린것도 짱나는데 아빠까지 보이스피싱 당할 뻔하심
게시물ID : freeboard_2009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이내린미모
추천 : 17
조회수 : 911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23/06/21 22:41:17
안녕하세요
오늘 따끈하게 ㄸ지린
(사실은 쌌음.. 아니 싸지름을 당함, 내 의지 0%)
익게녀 + 똥게녀 + 자게녀
트리플을 사랑하는 여자 신내모입니다
똥게의 참사를 읽으신 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똥게 참조)
바로 오늘
익명의 건물에서 똥을 싸지르고
그 건물 남자화장실에 숨어버린 마흔넘은 딸을 위해
속옷과 바지와 물티슈를 꼼꼼히 챙겨
헐레벌떡 달려오신 우리 아빠ㅠㅠ
이글의 주인공
보이스피싱 사기미수의 피해자십니다
아까 그 난리를 치르고
집으로 귀가하신 부모님
평온하게 티비를 보시는데
문자가 왔더래요
아빠, 나 핸드폰 변기에 빠뜨렸어
충전해야 하니 계좌번호랑 비밀번호 좀 어쩌고
대략 이런 뉘앙스로;;;
이런 문자를 한두번 받아보신 것도 아니실텐데
우연, 그게 도대체 무엇이길래
오늘따라 하필 홀린듯이 계좌와 비번을 알려줬다는 아빠;;;
설마 변기
이 두 글자가 문제였을까요?
아까 모 건물 남자화장실에서 ㄸㅊ하던 딸의 모습이 연상되어
PTSD가 오셨던 걸까요?
비번을 보내니 이상한 앱?들이 깔리고
그제서야 화들짝 정신이 든 아빠는
저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어
네가 오늘 그 난리를 쳐서인지 내가 어떻게 됐나보다고 울먹이셨고
이 대역죄인 딸년은
납작 엎드려
정신없이 112에 신고하고
어찌저찌 계좌정지시키고
다행히 아직 피해 전이라
경찰분들이 처리해주시고
근거리 경찰분들이 부모님집에 방문하셔서
악성앱 지워주시고 후처리해주셨다네요
후
괄약근 재활동할 틈도 없이
증말 다사다난한 밤이네요
다들 보이스피싱 조심합시다
나쁜 놈들아!!!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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