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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업 재능기부? 하고싶은데 방법을 몰라요
게시물ID : freeboard_2008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런거시키지마
추천 : 9
조회수 : 7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6/14 14: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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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는 여러 부침이 있는 동안 여러 일을 보며.. 댓글조차 달지 않고

자주 와서 베스트(예전엔 베오베도 틈틈이 하루에 다 못 읽었더랬는데.... )눈팅만 하는 불량회원입니다.

 

예전부터 생각만 해오던 걸 글로 풀자니, 글재주도 없을뿐더러(맞춤법... 죄송해요. 제가 일찍이 PC통신부터 맞춤법 파괴에 일조하던

사람이었던데다, 책 안 읽은 지 백만년... 이후 부끄러웠지만 노력이 부족하여.... 지적하시더라도 담백하게 부탁드려요...ㄷㄷㄷ)

먹고살다 보니 알아보기 쉽게 정리된 문장을 쓸 일이 없어 하고자 하는 얘기를 잘 쓸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다 써놓고 보니, 의식의 흐름에 따른 나열... ㅋㅋ 에라 모르겠다)

 

각설하고,

다양한 분들이 있는 곳이다 보니, 여기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 글 올려봅니다.

 

저는 인테리어... 도 분야가 많아서... 근데 또 이 바닥이 넓으면서 좁아서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고,

아무튼 대충 인테리어 회사에서 열심히 과로하며 월급 받아먹는 사람이고요.

대표님과 얘기하다 뜻이 맞아서 일을 벌이려고 보니 막상 너무나 무지하여 조언을 구합니다.

 

우리 회사가 하는 일과는 거리가 좀 있으나, 기본을 보자면 인테리어라는 게 크게 보면 또 거기서 거기여서...

 

1. 뭔가 사회에 기여한다! 라는 뿌듯함을 가지고 싶은데,

   (순수한 선의 그런 거 솔직히 모르겠고요. 내가 가장 잘하는 일로 누군가 도움이 된다는 뿌듯함이 필요하달까

    미안해요. 선하지 못하여... 그렇다고 플랭카드 걸고 사진 찍어 홍보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2. 회사 규모가 큰 건 아니고 직원 10명 조금 넘고 매출 몇십억 수준의 영세소기업이라서 현금 턱턱 내놓을 처지는 못 돼요.

 

3. 회사 대표님은 날 때부터 (제 기준)은수저 이상이시니 제끼고, 

   제 유년 시절부터 설명하자면 구구절절 신파에 사연도 길고 본문과 무관하니 패스하고,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로 지원 대상은

   1) 조손가정

   2) 첫째 손자 기준 나이가 중1(한국 나이 14세)~고3(한국 나이 19세)이며

   3) 조부모님(내외분 두 분 모두 살아계신다면 저연령인 분)이 만 70세 이상이거나, 

      만 70세 미만 이신 경우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하여 장해(장애아님)가 있는 등

      경제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어 형편이 어려운 가정으로써

   4) 전월세(사글세, 깔세, 전대..일수방.. 뭐 기타등등 명칭과 상관없이 자가 아닌 집) 사시는 

   5) 조손가정인데, 조부모님이 손자들을 키운다기보다, 청소년인 손자가 아이답게 살지 못하고 가장 노릇을 해야만 하는

   가정으로 지원 대상을 한정하여

   

4. 바선생님 몰아내고, 저렴하지만 깨끗한 도배, 장판, 싱크대, 화장실 등

   인테리어는 아니고, 노후, 낙후, 불결, 불편한 주거환경개선 정도를 년 1~2가구 정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데요.

 

문제는! 접근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검색해 보니 인근 주민센터에 연계해서 현금지원은 어떻게 할 수도 있나보던데... 그런 생활비 보전 부분은 저 말고 다른 분들이...

 

처음에 글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 막상 적다 보니

저조차도 우리집 상태 낯모르는 사람에게 부끄럽게 보여주고 지원받고 그에 따른 비굴한 기분 겪고 싶지 않았었네요.

더구나 처한 상황에 따라 도배장판 따위 죽고 사는 문제 아니니 당장의 김치 한줄(저는 쌀은 동에서 줘서 밥은 있었는데, 

맨밥에 비벼 먹을 간장 한종지가 아쉬웠...), 각종 고지서 납부 자체가 문제인 상황에 생활환경 개선 따위 불필요한 관심과 모욕

일 수도 있겠네요.

 

흠 어쩌지...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생각을 고쳐먹어야 할지도요.

 

그건 그렇고, 그래서 인터넷에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 같은 것으로 검색을 해보니, 자원봉사자 모집하고 하는 복지재단(?)들의 기사가

나고 하는 걸 보니 그런 데다 접촉해야 하는 것인지

 

주민센터 복지과 같은 데에 문의하는 것이 최고인가... 싶다가도, 우리 회사는 워낙 땅값 비싼 동네에 위치하여

이 동네 관할 주민센터에서 찾을 건 아닌 거 같고 인근 경기도 쪽 미개발지역에 해당자가 있을 것 같은데, 다른 동네 연락해도 되려나

 

요샌 그런 프로 없겠지만(전 티비를 안 봐서....) 옛날 러브하우스 같은. 아니다, 그건 인테리어 해주는 프로라 방향이 다르고

뭔가 어려운 이웃 소개하고 후원해달라고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긴 할 텐데 방송사 쪽으로 접촉을 해봐야 하려나 싶기도 하고

 

음.. 법인이다보니, 세법적으로는 이거 진행하면서 드는 비용은 업무 무관 비용이 될 텐데 그 처리 문제는 또 어찌할 것이며

(부가세불공제 해야겠죠? 업무무관비용으로... 직접 공사로 하면 세법상 기부금 영수증 없으니 어디 말도 못 하긴 하겠는데...

 사외유출로 보려나...;;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역시 현금기부가 최고인건가;;; 이런게 하고 싶으면 재단인지를 세워야만 할 수 있는 것인가....;;;

 

내가 가장 잘하는 일로 좋은 일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 생각할수록 쉽지 않군요.

혹시 뭐 도움이 될 만한 얘기나 의견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질문을 하고자 시작하였으나 결국 신세 한탄 넋두리로 끝난 시원찮은 스압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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