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 새끼를 위탁하려고 내 몸을 두드렸고
나는 몇 달을 웅크려 뼈와 살과 피로 된 굴 안에 한기란 놈을 거뒀다
지 부모는 뼛조각까지 다 성불했는데 언제쯤 장성하나 싶던 날
함박눈 닮은 꽃씨가 봄의 허공에 한참이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