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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치료 13일차 - 소를 위해 대를 썼단걸 알게되었을때
게시물ID : freeboard_2006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공개좋아해
추천 : 5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3/04/25 18: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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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욕구가 가장 강한 주말을 두번이나 이겨내고
월요일도 무사히 바쁜 하루를 보내며
비가오는 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어쩌다 일하는곳에 진상이 등장하여 소리지르고 난동을 부리는데
진이 다 빠져버리더라구요. 화도많이났고 다른 고객들이 피해를 입으니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었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업하던때가 생각나더라구요
처음 판매가 이루어진 그 성취감으로 일했던 나의 회사, 그러면서 배워나간 고객응대 방법들
진상고객들이 가지각색으로 사고친 기억과
대표니까 할수있었던 진상처리방법들

하지만 지금은 계약직으로 누군가의 아래에서 일을 하고있으니 제 손으로 해결 할 방법조차 없고 지켜보는게 전부였지만
오히려 잃을게 없다는 생각에 고객과 기싸움을 하니 말림을 당하는 입장이 되네요

경굳
부장님 선에서 마무리가 되었고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부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다시한번 배움을 얻었습니다. 
신경쓰지말아라, 유니폼을 입고있다면 우리를 욕하는게 아니라 이 회사에 대해 욕을 하기때문에 해결하려 나서지 않아도 된다며 부장님도 월급받는 사람으로서 회사를 욕보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얘기론 진상은 소리지르다보면 자기가 지쳐서 간다는걸요 똑같이 지금 하던대로 열심히 하던일만 하면 된다고도 했습니다

진상이라고 더 빨리 처리해주는것도 아니고
돈많다고 더 챙겨주는게 아닌것
크게 바라지 않고 적게 주지도 않는 안정적인 리듬을 가지는게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방법인걸요

잃을게 없다고 진상(고객)과 싸우면 계약연장에 불리하고 결국 제 손해가 더 큽니다, 얻는건 진상을 진압해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한순간의 쾌감일뿐
그러면서 제 상황도 오마주 되었습니다
푼돈 몇푼 얻은 기억으로 그많은 돈을 박아 도박을 했던 제 자신

소를위해 대를 썼던 저의 과거들
사회생활하며 비슷한 상황을 직접 겪으니 정말 의미없던 행동이였습니다

그리고 잃은게 없는줄 알았던 제 인생엔 아직 소중한게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이것들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헛된시간 헛된행동을 하지않을것을 저와 여러분들에게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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