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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주 놓치고 뒤늦게 깨닫는 것
게시물ID : freeboard_2004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려
추천 : 3
조회수 : 7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3/19 09:33:04

남에게 내 마음, 내 말을 내비치는 것이

누를 끼칠까 싶어 버릇처럼 늘 속으로 삼키는 것

삼켜서 속에서 소화를 시켜 넘어가다가도

쌓이다 보면 체하기도 하고, 

자칫 곪아서 병이 나기도 해서 탈이 나면 남을 원망하게 되는 것..

 

남을 생각해서 말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될 것을 겁내고

나는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에 빠져

스스로 옭아맨 것을 몰랐던 것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이 정도는 알겠지라고 모든 사람에게 같은 기대를 하는 것

 

살아보면 사람들은 하나하나 모두 다른데

내가 내 나이만큼 내 인맥만큼의 경험만으로

기준과 상식을 정해서 모든 사람에게 잣대를 들이밀며 같은 기대를 하는 것

 

상대 입장에서는 전혀 모를 수 있다는 점과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알았을 때, 갑작스러울 수 있다는 것

 

모두 다르다,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겠지가 아니라 모를 수도 있다는 것

너무나 당연한 것을 놓치고 내 나름대로 어른입네 하고 살아왔다는 것

 

당연히 상대도 내 입장을 생각해주겠지 하는 기대도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 보통은 역지사지를 다들 하지만 하지 못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

 

그것을 간과하고서 살다가

나만 역지사지 하고 나만 나를 자꾸 돌아보고,

상대는 그러지 않더라 하고 상처받는 일이 

돌이켜보면 내가 참 어리숙했다는 것

 

당연한 것은 없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면서도

정작 내 기준과 상식만이 세상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당연한 것은 놓치고 산 것..

 

살아보니 되돌아보니

그렇더이다.. 네 그렇더라구요.

 

이런 건 새삼 깨달았으니 다음에는 예상 밖의 일로 다가오지 않겠지요.

당황하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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