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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14 155미리 포. 30여년이 지났는데도 이명 난청..
게시물ID : freeboard_2003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대장
추천 : 5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3/09 08:43:51

M114 155mm 곡사포대대. 중소위때 2년여 포병대대 생활. 아직도 잊지못한다.

그때는 왠지 몰라도 사격훈련 나가면 귀마개를 못하게했다.

 

병사들에게는 조잡한 귀마개라도 자작이든 뭐든 만들어서 하게 했었는데,

포반장녀석들이 지들끼리 무슨 얘기를 했는지 훈련시 귀마개를 빼고 있길래

바로 동작그만! 집합시킨후 호통을 쳐서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 적이 있다.

 

장교들은 병사앞에서 모냥빠진다고 그걸 못하게했다. 나약해 보인다고.. 미쳤지.

중화기 대포도 저정도인데 기관총이나 소총사격시에는 말할것도 없었지.

그 결과 30년도 훌쩍 넘은 지금 이명과 난청에 시달리고있다. 


편각! 삼하나백! 사각! 하나삼백! 준비되면 보고!! 방아끈 결합!!

하나포 사격준비 끝!! 전 포반 준비!! 쏴!! 쿠쿠쿵!! 꽝!!

온 천지가 진동하던 그 소리. 장약냄새. 기름냄새. 아아덜 딸딸이에 대고 악쓰던 소리.

5톤트럭 두돈반 닷지들 엄청나게 내뿜던 경유매연냄새.

아직도 생생하다.

 

중화기 대포뿐 아니라 소총사격시 소리도 귀를 때리다 못해

양쪽 귀의 고막이 안으로 밀려서 머리 가운데서 충돌하는 느낌..

이건 소리가 아니라 차라리 충격파.

 

대한민국 남성들 대부분이 이명과 난청 둘 중 하나 아니면 둘 다 증상에 시달리는 이유.

젊을때는 모릅니다. 이제 나이들면 귀에서 삐~~ 소리 들리기 시작합니다. 아주 ㅈㄹ같습니다.

요즘은 귀마개 반드시 하게끔 되어있겠지요?

대한민국 군인 여러분 그리고 군필 여러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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