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나면서 거의 싸운적 없었는데, 하던 사업이 갑자기 나빠지면서 작년에만 몇 번을 싸운지 모르겠어요. 정말 같이 많이 고민하고 얘기도 했는데 결국 서로 여기까지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원래 헤어졌다고 우는 스타일 아닌데... 이번엔 진짜 힘들어서 친구들한테 전화하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어요ㅋㅋ.. 맨날 잠도 잘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하니까 친구가 보다못해서 크몽에서 심리검사 대신 결제해서 보내주면서 이거라도 해보라고 보채서 간신히 답변 보냈거든요..
근데 검사결과에도 상태 안 좋은 게 나타났는지 원래는 검사결과만 메시지로 알려주고 끝나는건데 심각해보여서 전화주셨다 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그간 있었던 일들부터 다 말하면서 거의 한 시간을 펑펑 울었습니다... 그러고나니까 정신이 좀 드는 것 같더라고요. 멘탈 잡고 산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네요. 얼른 이것도 다 추억이었다고 웃으면서 돌아보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