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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욕하던 시대가 대통령을 찬양하는 시대로
게시물ID : sisa_1215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처음기억
추천 : 8
조회수 : 9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12/13 14:27:25

한국에서 대통령을 욕할 수 있는 것이 특권이다.

 

정말로 대통령이 미워서 하는 것보다 그 욕을 할 수 있는 행위 자체가 근대 한국역사와 요즘들어서 보면, 특별한 권리인 것이다.

 

그러나 우둔한 사람들은 그 욕 할 수 있는 시대상을 모르고, 욕 자체만 바라보다가 더 이상 욕을 할 수 없는 시대를 스스로 선택한 것이 최근 1년 사이에 일인 것이다.

 

또한 이번 파업에서 정부를 욕하고 말 할 수 있는 권리를 많이 누려왔던 사람들은, 그 불만에 취해서 다른 정권을 선택함으로써 스스로 깨닫게 되는 현실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정작 이번에는 욕할 수가 없게 되니, 합리화와 찬양을 하면서 스스로 굴복하는 시대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것도 스스로 노예가 되는 것을 인정하면서 말이다.

 

 

 

동시에 이번 파업에서 가장 큰 성과라면, '우리는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라는 것을 확인 시켜주는 결과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노동자가 아닌, 정부가 하게 되었다는 것이고, 그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는 자신감은 연쇄적 다른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 

 

신문에서 오늘 노동시간이 늘어나고 혜택이 줄며, 임금을 줄이고, 차별을 만들 수 있는 차등제를 강행한다고 입법예고를 했다.

 

그동안 재앙 재앙거리던 사람들은 정말로 재앙을 몰고 왔지만, 맞닥뜨린 재앙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이상 하지 않게 되었고, 심지어 욕하던 사람들과 싫다고 하던 사람들은 그 동안보다 더 심한 상황에서도 그와 동일한 말을 하지 않는 모습에 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나는 단언한다. 그들은 다음에도 대통령을 욕할 지언정 당을 욕하지 않고 기업을 욕하지 않고 또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선택이 실패하더라도 또 같은 재앙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이다.

 

 

 

오늘 악법을 입법예고하는 것을 보면, 피해자 입장으로 쓰는 글이지만 재앙을 선택한 그들도 같은 고통에 취해서 괴로워 할 것이기에, 그나마 남은 것은 아직도 그들을 믿는자들의 찬양속 파멸을 앞에 두고 나는 그들과 다르게 괴로워하지 않고 욕 할 수 있는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파업에 불편해 하면서 공감하고 동참하던 사람들은, 자신도 노동자라는 것을, 그리고 다음 표적이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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