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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게시물ID : gomin_1536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꼬망
추천 : 1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9 08:01:09
우연히 카톡을 내리다 널 봤어.
여전히 이쁘네.
보고싶긴한데 전과 같은 마음은 아니야 .
그냥.. 어떻게 지냈는지. 아프진 않았는지.
혹시 내가 보고싶진 않았는지.
그냥 그런게 묻고 싶을 뿐이야.
다시 너랑 잘해보고 싶은건 아닌데. 그냥 보고싶다.
나중에 몇 년쯤 후엔 편히 연락할 수 있으려나.
넌 아직 어리구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넌 어렸어.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무조건 피하려 했었지.
그런 넌데. 나에게 남은 마지막 모습조차 넌 잘가라고 웃고있었어.
나와 혹여 헤어지기 싫은것이 아니어서 아무렇지 않게 웃었던걸까.
너에게 선물한것을 받으러 온것을 알면서.
내가 너에게 마지막인사를 모질게 했었는데.
넌 미안하다며 잘지내라고 했었다.
혹여 울지는 않았는지.
날 완전히 끊어내려던건지.
마지막날. 넌 내일보자며 내일 약속을 만드려하더라.
이별을 만나서 했어야 하는데.
니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어.
그때 봤으면 더 보고싶었겠고 끝내 너와 끝내지 못했을거야.
날 비겁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널 못견뎌 떠난거니까.
널 견디기엔 너는 나에게 너무나도 눈부신 존재였어.
행복했었다. 너라는 존재를 알게해준것이 나에겐 큰 행운이었어.
그저 바라만 봐도 좋았었는데. 어떤 사람을 보아도 니가 가장 이뻐 보였다.
그날 이후 지나는 사람들 모두가 한동안 너로 가득찼었어.
꿈에도 매일같이 너로 가득했다.
고마워 이런 사랑을 알게해줘서.
안녕. 두번 다신 보지 못할 내 첫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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