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한국군과 저그[1]
게시물ID : starcraft_15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toMicZealoT
추천 : 11
조회수 : 8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12/08 19:04:17
한 마린병사가 총은 벙커에 세워놓은채 편지를 쓰고 있었다. 
사랑스런 에이미에게.잘 있었니? 여기는 아직도 전쟁중이야. 
도대체 이놈의 전쟁 언제나 끝이 날지. 며칠전 프로토스놈들과의 전투에서
이겨서 끝나나 싶었더니 이번엔더 무서운 저그라는 놈들이 나타났어.
정말 무섭게 생긴 괴물이야. 여기병사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어.
미칠 것 같아.(그때 병사 옆으로 히드라가 열나게 도망간다. 잠시후
그 뒤를 허병장이헐레벌떡 뒤쫓는다. 

허병장 : 워매? 발도 없는 놈이 워째 저래 빠르다냐? 

허병장, 말이 끝나기 무섭게 쓰레빠 한짝을 벗어 히드라한테 던진다. 
히드라, 뒤통수에 쓰레빠를 맞더니 켁 소리를 내며 그대로 기절한다.
허병장,침 한번 닦은 후 히드라 꼬리를 어깨에 매고 질질 끌고간다.) 
마린병사 잠시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가 계속해서 편지를 쓴다....
그 중에는 안그런 놈들도 있긴 해. 
이곳은 커맨드 센터, 대령과 중대장이 작전을 짜고 있었다. 

중대장 : 이번 적들은 한번에 많은 수로 공격하는게 특징입니다. 
대령 : 음... 
중대장 : 대령님. 이번에는 저희가 먼저 공격하는게 어떻겠습니까? 
대령 : 먼저 공격한다고? 
중대장 : 그렇습니다. 기선을 제압하는겁니다. 
대령 : 하지만 누굴 보낸단 말이오? 우린 아직 프로토스와의 전쟁 후유증
때문에 정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중대장 : 한국군이 어떻습니까? 한국군은 저번 전투에서도 아주 뛰어난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에도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대령 : 그것 좋은 생각이군. 그렇다면 중대장이 한번 부탁해보시오.
중대장 : (경례하며)예. 알겠습니다.

중대장, 센터를 나오며 생각한다.
한국군. 무서운 놈들. 이대로 두면 우리가 전쟁에 이긴다해도 그녀석들이
신경쓰인다. 아무래도 지금 손을 써 두는것이...후후후... 
여기는 한국군 막사인 9번째 서플라이 디팟.윤중사와 병사들이 둘러앉아 
회식을 하고 있었다.이때 중대장 나타난다. 

윤중사 : 중대장님 아니십니까? 여기는 왠일로? 
중대장 : 송중위는 어디있소? 
윤중사 : 함장한테 시가 한박스 얻으러 간다고 갔는데요? 
중대장 : 그렇습니까? 
윤중사 : 자자. 그러지 마시고 이것좀 드세요. 

윤중사, 냄비에서 한국자 퍼다가 반합에 담아 중대장에게 준다.
중대장, 몇조각 먹어보고 맛이있자 반합 한그릇을 다 비운다. 

중대장 : 정말 맛있군요. 우리들은 항상 군용 비상식량만 먹어와서 이런 
고기는 처음인데...근데 무슨 고기죠? 
윤중사 : 하하. 중대장님도 좋아하실줄 알았습니다. 이 고기가...허병장.
근데 이 고기 이름이 뭐였지? 
허병장 : (뼈다귀 쪽쪽 빨며) 우주통닭입니다. 
중대장 : 우주통닭이요? 처음 듣는 이름인데... 

중대장, 이름이 이상해 잠깐 냄비쪽을 보다가 안색이 하얘진다.
부글부글 끓고 있는 냄비밖으로 굵은 꼬리 하나가 나와 있었다. 

중대장 : 이....이거...설마...히...히드라...?
허병장 : 아! 맞습니다! 히드라! 그러고보니 마린 한놈이 히드라라고 하던데요? 
중대장 : 우에에에에엑!!! 
김병장 : 저런. 오랜만에 고기를 드시니 속에서 안받아주는 모양입니다? 
윤중위 : (조금 살펴보고)아닌 것 같은데? 고기 비린내땜에 그런 것 같은데? 
김병장 : 그럼 할수 없죠. 이거 아까운건데...(냄비 옆에 뭔가를 한숟갈
퍼서 손으로 입을 막고 욕지거리하고있는 중대장에게 주며)이걸
드심 비린내따윈 걱정없을겁니다. 중대장, 정신없는 통에 일단 받아먹는다. 그리고 잠시후...
중대장 얼굴이 하얘지더니 다시 뻘게진다.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서 비명을 지른다.

중대장 : 오우 노우! 노우! 

중대장, 입에서 불을 뿜으며 미친 듯이 날뛴다. 멀리 바락옆에 있던 마린들
이 광경을 보고 말한다. 

마린들 : 또 파뱃 하나가 애인한테 버림받은 모양이군. 

중대장, 불을 뿜으며 사라지자 윤중사, 김병장에게 묻는다. 

윤중사 : 야. 뭘 줬길래 저렇게 좋아하냐? 
김병장 : 고추장임다. 비린내 난다고 해서리...

그러자 옆에 있던 허병장 혀를 끌끌 차며 말한다.

허병장 : 어이구 븅신. 코쟁이한테 고추장을 주면 어쩌자는겨?줄려면 
된장을 주지. 가뜩이나 고추장 모자른디. 
잠시후 한국군은 정찰나갈 준비를 끝마치고 아까 돌아온 송중위가 보고를했다.
아직도 안색이 하얀 중대장이 보고를 받았다. 

중대장 : 이번 임무는 매우 중요한...우윽...것이오. 부디 잘해주길 바라오.
송중위 : 예. 알겠습니다. 

한국군. 발걸음도 가볍게 정찰을 떠난다. 중대장 그들을 뒤에서 바라보며생각한다.
한국군의 주특기인 무제한 클로킹도 저그의 오버로드에는 소용없는 일.
나에게 그런걸 먹이고도 무사할줄 알았나? 후하하하...윽. 또 속이...
중대장은 뒤를 부여잡고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향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