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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5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찡이사랑
추천 : 14
조회수 : 2119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11/13 22:33:51
제가 20살에 만나 제 모든걸 다 주고 다 버려도
아깝지 않았던 남자였는데..
쉬는날 머리도 염색하고 시내도 돌아다니고
그러고있었는데 만났네요
사실은 그사람과 헤어지게된건 철없던 저때문이었어요
저랑 7살이나 차이가 났었고
전 놀기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20살에
포장마차에서 혼술하는걸 좋아했으니까요
제가 울고불고 매달리고 했는데도 헤어졌어요
20살이라 전부 처음을 그사람한테 배워서 더 놓칠수가
없었나봐요 근데 어제 만났어요
십년이 지났는데 한번에 알아봤어요
서로 반갑게 인사도 했네요..
헤어지고 길에서 한번본적이 있었는데
저는 제자신이 부끄러워서 숨었는데
십년이 지난 지금은 인사를 하네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데요
근데 저도 나이를 먹었나 가슴이 묵직한 느낌이 들었는데
어릴적 철없이 놓치고싶지 않은 묵직함이 아니었어요
음... 설명을 못하겠네요^^;;
저는 하나도 안변했데요.. 근데 그사람은
살도 많이 찌고 얼굴도 타고 어느덧 중년의 남성이 되어있네요
나이차이가 이렇게 많이 났었나 이런생각도 들고
묻고싶은건 많았지만 많이 참았어요
그것도 예의는 아닌거 같아서 .. 여전히 저를 쳐다보는 눈은
똑같네요 나이가 들어도..
항상 그리워하면서 살았는데도 결혼했다는데도
막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했어요
전 지금 그사람이 싫어하던걸 하나도 안하고 있는거에서
더 놀란 표정이고 뭔지 모를 복잡한 표정은 짓기는 했는데
이제까지 헤어졌던 안좋았던 기억만 있었는데
오랜만에 얘기하니까 좋았던 기억들도 나고..
아 이게 정말 추억이라는 거구나.. 이런생각도 하게되었네요
정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하.. 근데 이 복잡 미묘한 감정은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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