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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게시물ID : sisa_1213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스트
추천 : 19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2/11/02 15:39:51
불과 작년 재작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에서 6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죽어갈 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운운하며 정부의 무한 책임을 주장하였던,

무슨 대단한 용기를 내서 고발을 하는 마냥 한국정부의 대응을 일거수일투족 비판하던 지식인과 언론인들이

지금은 수많은 희생자를 외면하고 양아치처럼 사납게 침을 튀기며 자기 책임을 부정하는 정부 앞에서 눈조차 마주치지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세월호 때 전원 구조의 오보에서 시작해서 유가족을 공격하고 책임 소재의 논점을 흐리던 언론사들이

이번에는 참혹한 밤의 어둠이 걷히기도 전부터, 사건의 경위가 밝혀지기도 전부터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애도를 강요하고 여론을 몰아가네요.

몇 시간 전부터 신고가 들어왔고 명백하게 막을 수 있었던 참사에 사과하는 자도 없고 책임지는 자도 없고 잘못을 인정하는 자도 없습니다.

세월호 때 박근혜처럼 숨어버린 오세훈과, 민경욱처럼 비열한 한덕수의 웃음과, 카메라를 대동하고 쇼를 하는 윤석열의 모습만 남았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대다수 국민들의 고결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전세계의 모범이 되었던 대한민국이

불과 몇 개월 만에 시민의 안전을 위한 간단한 조치도 취할 줄 모르는 나라가 되어 개인이 자기 목숨을 스스로 챙기게 된 것에 외신들은 어리둥절합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원래부터 이런 모습을 많이 봐 왔습니다.

잠깐 선진국인 줄 알았던거죠.

이제 우리는 더이상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래 살고 있었던 지겹도록 익숙한 그 나라에, 우리는 다시 돌아온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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